공인 이민 상담가인양 직원 속였던 레스토랑 사장, 결국…

공인 이민 상담가인양 직원 속였던 레스토랑 사장, 결국…

0 개 245 서현

한 케밥 레스토랑의 주인이 ‘이민 상담가(immigration adviser)’인 것처럼 위장해 가게 직원을 속여 수천 달러를 갈취했다가 법정에 섰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튀르키예 출신으로 2022년 7월 사건이 발생하던 당시, 하릴 아닐 아크바바(Halil Anil Akbaba, 32)와 그의 사촌이 운영하는 넬슨의 리치먼드와 블레넘에 있는 식당에서 일했다. 

아크바바는 자신이,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피해자가 과거에 이용했던 공인 이민 상담사인 것처럼 꾸민 가상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고 피해자에게 연락해 영주권 취득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피해자는 정식 상담가와 소통한다고 믿고 답장을 보냈는데, 아크바바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정 계좌로 돈을 이체하라고 꼬드겼다. 

둘 사이에 비자 신청 및 비용과 관련해 2022년 7월부터 2023년 4월 사이에 여러 차례 연락이 오고 갔고, 피해자는 8차례에 걸쳐 총 4,809달러를 보냈지만 관련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했다.

이 돈은 아크바바의 사업 계좌인 ‘오메르 터키 케밥(Omer Turkish Kebabs Ltd)’으로 입금됐는데, 그는 받자마자 2022년 7월 14일부터 11월 2일 사이에 500달러 이하의 소액으로 TAB 베팅 계좌로 이체했다가 다시 사업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자금 출처를 숨겼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그가 가짜 이메일 계정에 사용했던 이름의 실제 이민 상담사가 우연히 그의 케밥 가게에 들어와 피해자인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통났다. 

담당 판사는 그때 이민 상담가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와 연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아크바바는 사기 행위로 이득을 취하고 자금 세탁 거래에도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변호사는 그가 더 이상 해당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고 무직이며, 기소 내용 중 돈세탁이 포함돼 마치 그의 행동이 고도로 조직적이었던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자금 이체였고 일부는 이미 상환했다고 변호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횡령 금액 자체는 큰 액수가 아니지만 피해자에게는 상당한 금액이고 신뢰를 저버린 행위 또한 심각하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전문적 지위를 가진 이민 상담가를 사칭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출한 반성문에서, 그가 해외에 거주하는 튀르키예 공동체에서 금융과 관련 업무를 돕고 싶어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는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며 유죄 판결이 향후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법원은 그가 그런 직업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알아야 할 공익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크바바는 원래 1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유죄를 인정하고 5,800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한 점을 고려해 6개월의 지역사회 구금형과 100시간의 지역사회 봉사 명령을 받았으며, 피해자에게 제시했던 총 1만 달러의 배상금 중 나머지도 지급하라는 명령을 함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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