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반구의 미국과 유럽 전역으로 퍼졌던 독감 변종이 뉴질랜드에도 상륙함에 따라 보건 당국이 대비에 나섰다.
‘H3N2 Subclade(아형) K(Super-k)’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미 호주에도 유입돼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호주 방역 당국(CSIRO)이 밝힌 바 있다.
오타고대학교 소아과 과장인 피터 매킨타이어(Peter McIntyre) 교수는, 슈퍼-k가 기존 독감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것 같지는 않지만 백신과의 적합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매킨타이어 교수는 또한, 해당 바이러스는 2025년 독감 시즌 막바지에 이미 국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올해 독감 백신을 개발하던 이들이 유사한 변이를 포함했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확보한 백신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코비드-19 이후 독감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 주기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독감 바이러스 변종의 연중 활동 양상이 다소 변했고, 예전에는 예측이 가능한 겨울철의 정점을 찍고 나머지 기간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지만, 이제는 훨씬 더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감 백신이 슈퍼-k 변이에 대한 제한적인 보호 효과만 있지만, 감염 위험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킨타이어 교수는 독감 합병증 위험이 큰 65세 이상, 특히 75세나 80세 이상은 독감 유행 시즌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으므로, 지금 바로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또 다른 백신 중 하나인 ‘플루아드(Fluad) 백신’이 더 효과적이지만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이 백신에 대한 자금 지원은 안 된다면서, 이 백신의 효과를 증명하는 타당한 근거들이 있으며 예방접종 자문센터는 오랫동안 자금 지원을 위한 로비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허약한 노인, 즉 중증 독감에 걸릴 위험이 가장 큰 요양원 입주자에게 대해서는 해당 백신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지원을 결정하는 ‘Pharmac’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실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