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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축제의 장, ‘제19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4월 11일 와이카토 윈텍 갤러거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최인수)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등이 후원한 올해 대회는 ‘꿈을 말하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 아래 뉴질랜드 전역에서 모인 청소년 발표자들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본선 무대에 오른 20명의 학생은 스토리닥터, 우주선 엔지니어, 해양생물학자, 난타 배우, 태권도 국가대표 등 각양각색의 꿈을 우리말로 당당히 발표했다.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꿈이 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 “누군가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심사 결과, 영예의 금상은 ‘꿈을 찾아 여행하는 카멜레온’을 발표한 김마루나 학생(동남 오클랜드 한국학교)에게 돌아갔다. 김마루나 학생은 진정성 있는 태도와 유창한 표현력으로 타인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해 최고점을 받았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나의꿈국제재단이 주최하는 세계 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대회 현장에는 격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최인수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홍기 총영사, 홍승필 한인회 총연합회장, 멜리사 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차선희 한국교육원 부원장은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과정 자체가 실현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자리를 넘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