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시장은 코로나19 봉쇄 이후 6년이 지난 현재, 과열과 급락을 거친 뒤 보다 균형적인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다. QV의 최신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치는 2020년 3월보다 21.6% 높지만, 최근 1년간은 0.4% 하락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QV 대변인 사이먼 피터슨은 지난 6년을 두고 “매우 빠르고 지속 불가능했던 상승, 그 뒤의 급격한 조정, 그리고 이제는 점진적인 정상화라는 두 극단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코로나19 이전과 더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조급함은 줄고 협상은 늘었으며, 감당 가능성과 공급 같은 기본 요소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단은 최근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에는 가격 하락, 한산한 오픈홈, 투자자들의 이탈이 나타나며 회복세가 다시 꺾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적으로는 안정세가 보이지만, 지역별 차이는 여전히 크다.
오클랜드는 6년 전보다 평균 가치가 9.6% 높지만, 지난 1년 동안 3.8% 하락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2020년 3월보다 55%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여전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웰링턴은 연간 기준으로 5% 하락해, 현재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도 약간 낮다.
오타고는 2026년 초 성장세를 주도하며, 더니든 가치는 이번 분기 3.7% 상승했다.
와이카토는 2026년 1분기 0.8% 하락했으며, 해밀턴은 1년 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베이오브플렌티는 1분기 0.6% 상승했고, 타우랑가는 1년 전보다 1.6% 높다.
지역 전문가들도 전반적으로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웰링턴의 데이비드 콘퍼드는 “불확실성과 신뢰 부족이 구매자들로 하여금 시장에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슨은 “2026년 주택시장은 긴박함보다는 신중함이 특징인 시장으로 보인다”며, “구매자들은 더 따져보고, 매도자는 더 현실적인 가격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체 거래량도 장기 평균에 더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번 수치는 팬데믹 시기의 극단적 흐름은 지나갔음을 보여준다. 전국 주택가치는 여전히 2020년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폭등기와 비교하면 시장은 한결 차분하고 둔화된 상태로 평가된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