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공공의료 부문 물리치료사들의 약 40%가 현재 직장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 유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타고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뉴질랜드 물리치료 학술지(New Zealand Journal of Physiotherapy)에 게재됐으며, 공공 의료 물리치료 인력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를 이끈 길리언 왓슨(Gillian Watson) 박사과정 연구원은 “숙련되고 경험 많은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압박을 느끼며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는 비용 증가와 의료 서비스의 질 및 지속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70명 이상의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약 1,200명 규모의 공공 물리치료 인력 중 46%에 해당한다. 연구 결과는 전체 인력을 대표하도록 보정됐다.
그 결과 39.6%는 현재 직장을 떠날 의향이 있으며 19.4%는 물리치료 직업 자체를 떠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왓슨 연구원은 “이 수치는 우려스럽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인력 유지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연구는 그 규모를 수치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물리치료사들은 상당히 높은 업무 강도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9.3%는 경력 10년 이상
60.7%는 정규직 근무
51.7%는 초과 근무 수행
56.6%는 학생 지도 담당
49.3%는 야간·비상 근무 참여
왓슨 연구원은 “이들은 단순히 클리닉이나 스포츠 현장에서 일하는 치료사가 아니라, 병원 중심의 복잡한 환경에서 환자의 전 치료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 중증 외상, 호흡기 질환, 암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연구는 숙련된 물리치료 인력의 이탈이 환자 치료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왓슨 연구원은 “인력 확보와 유지,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이 시급하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건강 수준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중치료실, 응급실, 척추·뇌졸중 병동 등에서의 경험은 단기간에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헬스 뉴질랜드(Health New Zealand)는 이번 연구가 향후 인력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미 물리치료사 유지 및 지원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고급 임상 물리치료 인력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정형외과 초기 진료(FSA)를 지원하는 21개 기존 직무에 더해, 추가로 15명의 정규직 물리치료사를 채용 중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