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에 접수된 소비자 문의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가장 많은 관심과 문의가 집중된 기업은 취소된 음악 행사 ‘주이시 페스티벌(Juicy Festival)’로 나타났다.
정보공개법(OIA)을 통해 1News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주이시 페스티벌은 총 493건의 문의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페스티벌은 2025년 1월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오클랜드, 타우랑가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클랜드 행사에 대한 주류 판매 면허를 확보하지 못해 취소되면서 대규모 환불 문제가 발생했다.
그 뒤를 이어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 뉴질랜드(Woolworths NZ)가 322건으로 2위에 올랐고, 팍앤세이브(Pak’nSave, 260건), 타임리스 이벤트 NZ(235건), 원 뉴질랜드 그룹(233건)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뉴월드(New World, 190건), 에어 뉴질랜드(180건), 트레이드미(162건), 스카이 네트워크 텔레비전(149건), 스파크 뉴질랜드(139건)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상업위원회는 이 수치가 법 위반이 확정된 사례가 아니라 “잠재적 문제로 인식된 문의”를 집계한 것이며, 실제 위법 행위나 조사 착수 여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레베카 맥아태미 경쟁·공정거래·신용 담당 총괄은 “이러한 문의는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경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라고 밝혔다.
2025년 소비자 문의의 주요 내용은 환불 문제, 할인 및 프로모션 관련 혼선, 가격 표시 오류, 상품 미배송 등으로 나타났다.
상업위원회는 “가격과 관련된 정보는 명확하고 정확해야 하며,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는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품 배송이 어려운 경우, 기업은 이를 사전에 명확히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문의 건수가 기업 규모와 함께 해석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푸드스터프스(Foodstuffs)는 팍앤세이브와 뉴월드를 포함해 약 450건의 문의가 있었지만, 이는 방문 고객 수 대비 100만 명당 약 1.7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울워스 뉴질랜드 역시 전국 180개 이상 매장에서 주당 35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진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환불 정책을 통해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 가격표 시스템 도입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에어 뉴질랜드는 항공편 지연 및 취소 시 소비자 안내 과정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현재 조사 1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미는 “문의가 반드시 피해나 문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뉴질랜드 기반 고객 지원팀을 통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 뉴질랜드는 260만 명 이상의 모바일 고객과 약 70만 명의 인터넷 고객을 보유한 대형 사업자로, 문의 건수는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이시 페스티벌의 청산인 벤 프랜시스는 약 3만 명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회사 경영진의 위법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문제는 아티스트 지급금 등 재무 구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문의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반드시 법 위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상업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잠재적 위반 사례를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경고, 시정 권고, 조사 및 법적 조치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들과 협력해 법 준수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