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의 전망을 가진 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뮬러 산장(Mueller hut)’이 최근 보수 작업을 마쳤다.
해발 1,850m에 자리 잡은 이 산장은 2003년에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개장했는데, 국내 최고봉인 아오라키/마운트 쿡을 직접 조망할 수 있다.
그동안 자연보전부(DOC)와 계약한 업체가 산장에 새 창문과 문을 설치하는 한편 내외부 마감재도 교체하고, 새 물탱크를 설치하는 작업을 극한의 고산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DOC 관계자는 강풍과 폭설 때문에 작업이 엄청나게 어려웠으며 솔직히 말해서 하루를 빼고는 날씨가 정말 끔찍했다면서, 헬리콥터로 자재를 16번이나 실어 날라야 했고, 가스 설비공, 배관공, 도장공, 건설 노동자 등 인력도 10차례나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보수 작업이었으며 건물 자체 작업뿐만 아니라 내부도 페인트칠, 광택 작업을 하고 테이블, 벤치 좌석 및 기타 표면을 다시 칠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산장까지의 등반이 정말 힘들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고, 가스 시스템과 물탱크 업그레이드와 산장 구조를 강화해 미래에도 대비했다면서, 산장은 혹독한 기상에 노출되기 때문에 최소한 20년은 더 사용할 수 있도록 보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 작업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데 작업에 참여한 기술팀이 정말 훌륭했다면서, 전에는 창문에서 물이 새고 문틈으로 눈이 쌓이고 했는데, 이번에 단열과 외장재 교체로 더 따뜻하고 건조할 거라고 설명했다.
DOC 지역 관계자는 이 산장으로 가는 코스는 ‘그레이트 워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로 편도 약 4시간이 걸리는 험난한 계단 오르기 코스는 당일치기 등산객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