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와 클리프 커티스, 그리고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손잡고 오클랜드의 영화·TV 스튜디오 ‘Studio West’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뉴질랜드 내 일자리 창출과 폴리네시아 중심 스토리텔링 확대를 목표로 한다.
1997년 설립된 Studio West는 그동안 Enki Enterprises의 케이 하우(Kay Howe)와 글렌 하우(Glenn Howe)가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업계 성장에 투자하는 Āriki Group에 넘겨졌다.
와이티티 감독은 RNZ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 스튜디오는 원주민 소유로, 우리뿐 아니라 업계 전체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영화·영상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제작을 유치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고 싶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최근 영화 제작과 연기 기회가 줄어들고 특정 지역에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유치해 모두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Studio West는 최근 모모아가 출연한 Apple TV+ 시리즈 ‘Chief of War’ 제작에 활용된 바 있다. 모모아는 “뉴질랜드는 창작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나에게 집 같은 곳”이라며 “이곳의 이야기와 공동체에 대한 존중에 깊이 끌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스토리텔러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커티스 역시 이번 인수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약 30년 전 이 스튜디오에서 처음 경력을 시작했으며, “우리의 목표는 지역 사회와 독립 예술가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소유권과 창작 통제권, 그리고 경제적 기반을 강화해 지역 사회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티티 감독은 영화 ‘Hunt for the Wilderpeople’ 개봉 10주년을 맞아 배우들과 함께 재상영을 기념하고 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작은 제작진이 서로 역할을 나누며 만든 경험이 가장 특별했다”고 말했다.
헐리우드 진출 이후에는 스튜디오의 ‘피드백(노트)’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때로는 맞고, 때로는 틀리지만 그 과정도 작품 제작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와이티티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는 미국 작가 퍼시벌 에버렛의 퓰리처상 수상 소설 『James』를 영화화하는 것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제작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자신감이 있으며, 연출 방향에 대해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