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소폭 반등에도 불안 여전…전쟁 변수에 시장 ‘관망’

주택가격 소폭 반등에도 불안 여전…전쟁 변수에 시장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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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주택가격이 3월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중동 갈등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otality NZ의 최신 주택가격지수(HVI)에 따르면, 2026년 3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과 동일하게 0.2% 상승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80만2,599달러로, 1년 전보다 1.3% 낮으며 2022년 초 최고점(96만8,333달러) 대비 여전히 17.1% 하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오클랜드와 타우랑가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해밀턴과 웰링턴은 각각 0.1% 하락했다. 반면 크라이스트처치는 0.6%, 더니든은 0.7% 상승했다.


Cotality NZ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은 시장 반등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상승 폭이 작아 의미 있는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이란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낮아진 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빠르게 반응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연료 가격 상승과 경제 불안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클랜드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마누카우와 노스쇼어는 소폭 상승한 반면, 로드니·와이타케레·프랭클린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공급 증가와 가격 조정, 소득 상승으로 주택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웰링턴은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경제 신뢰도 저하와 신규 주택 공급 증가가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지방 시장에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나타났다. 인버카길은 연간 7.1%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일부 남섬 지역은 이미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농업 기반 경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지역 역시 연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데이비슨은 “기준금리는 당장 급격히 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모기지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출자들이 장기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지만, 경제 둔화와 금리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주택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회복 초기 단계이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평가하며,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주택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Source: Co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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