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의 ‘골든비자(Active Investor Plus)’ 제도 변경 이후, 해외 고액 투자자들의 고급 주택 매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부동산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제도 개편이 시행된 지난 3월 6일 이후 현재까지 해외투자청(OIO)의 승인을 받은 고급 주택 거래는 최소 4건으로 확인됐다. 매입자는 미국, 중국, 한국, 독일 국적 투자자들로, 오클랜드와 퀸스타운-레이크스, 혹스베이 지역의 5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 거래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오클랜드에서는 전 NBR 소유주가 보유했던 해안가 저택이 매각됐고, 혹스베이 해블록 노스에서는 미국 투자자가 1,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컨트리 에스테이트를 매입했다. 또한 퀸스타운 레이크 헤이스 인근에서는 유럽 투자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고급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부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제도 변화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관망’에서 ‘실제 구매’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퀸스타운 지역에서는 지난 1년간 시장을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제도 완화 이후 즉각적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가 정치적 안정성과 자연환경, 생활 여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자산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중동 지역 갈등 등 국제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주 계획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혹스베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사이 미국과 유럽, 영국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기후와 라이프스타일을 이유로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에서도 고급 주택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제도 변경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지만 규제 완화를 기다렸다가 매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당수 잠재 구매자들이 사전 조사와 현장 방문을 마친 상태로, 향후 거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의 경우 1,0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일부는 방공호 등 안전시설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투자자들은 오클랜드의 500만~1,000만 달러대 주택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정책 변화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구매자들이 서둘러 매입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골든비자 제도가 향후 고급 주택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urce: 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