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뉴질랜드가 2011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스카이카우치(Skycouch)’가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이 개념을 도입하면서, 장거리 항공 여행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카이카우치는 기존 이코노미 좌석 3개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해 ‘소파’ 또는 ‘간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좌석이다. 일반 좌석과 동일한 형태로 보이지만, 각 좌석의 발받침을 완전히 올리면 앞 공간과 이어지면서 평평한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승객은 앉거나 기대는 것을 넘어, 몸을 눕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좌석은 장거리 노선에서 특히 유용하다. 좌석을 펼치면 약 1.5미터 길이의 공간이 형성돼, 완전한 침대 수준은 아니지만 몸을 웅크리거나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것이 가능하다. 항공사는 이용 승객에게 매트리스 패드, 베개, 담요 등을 제공해 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항공권 예약 시 스카이카우치 옵션을 선택하면, 이코노미 좌석 3개를 하나의 세트로 확보하게 된다. 이후 비행 중 발받침을 올려 좌석을 평평하게 만든 뒤, 제공되는 침구를 활용해 개인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좌석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누워서 잠을 잘 수 있어 장거리 비행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커플이나 1인 여행객에게도 넓은 공간을 활용한 편안한 이동 수단으로 평가된다.
장점은 명확하다. 비즈니스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넓은 공간과 휴식 기능을 제공하며, 장거리 비행에서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는 ‘필수 옵션’으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한계도 존재한다. 완전히 똑바로 눕는 침대 수준은 아니며, 성인 두 명이 함께 사용할 경우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모든 항공편에 설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스카이카우치는 현재 에어뉴질랜드의 일부 보잉 787 및 777 장거리 항공기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좌석 수가 제한돼 있어 조기 예약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스카이카우치에 대해 “비즈니스석과 일반 이코노미석 사이를 연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장거리 여행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혁신적인 좌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국 스카이카우치는 ‘더 저렴하게 더 편안하게 이동하고 싶다’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항공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