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전히 ‘생활비 부담’이지만,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서 지속가능성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발표된 ‘Better Futures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비 위기와 주거비 부담, 의료 접근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최우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Sustainable Business Council와 글로벌 조사기관 Kantar가 공동으로 작성했으며, 1,000명 이상의 뉴질랜드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는 기업이 환경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지만, 69%는 기업들이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60%는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관련 메시지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의 제이슨 케이트는 이번 결과에 대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성숙해지면서 기업의 실제 행동을 더 엄격하게 평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뉴질랜드 국민들은 생활비 상승, 주거 문제, 의료 접근성 등 즉각적인 압박 속에서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 문제 역시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로 나타났다. 특히 수질 오염, 미세플라스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이슈로 꼽혔으며, 최근 여름철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극단적 기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크게 부각됐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성이 소비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74%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한 경험이 있으며, 53%는 반대로 이를 이유로 제품 구매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세대 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젊은 세대인 Z세대와 밀레니얼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 부담, 다양한 우선순위, 그리고 제도에 대한 불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SBC의 제이 크랭글은 “이제 사람들은 기업이 무엇을 말하는지보다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며 “구체적인 행동과 투명한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에게 지속가능성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활비, 공정성, 회복력 등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된 실질적인 행동으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년 뉴질랜드 국민의 주요 관심사는 생활비, 아동 보호, 의료 접근성, 사회 폭력, 주거 문제 순으로 나타났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수질 오염과 미세플라스틱, 극단적 기후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더 까다롭고 현실적인 기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Source: S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