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가구 3분의 1이 지난 1년간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최초의 종합 식량 불안정 조사인 '헝거 모니터(Hunger Monitor)' 보고서가 이같이 밝히며 매년 벤치마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작년 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뉴질랜드 푸드 네트워크( New Zealand Food Network)가 의뢰했다. CEO 개빈 핀들레이(Gavin Findlay)는 "저소득층의 절반, 전일제 근로자의 3분의 1이 식량 불안을 겪었으며, 연소득 15만6000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도 12%가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식량 불안정은 가구 18%에서 발생했다.
사우스 오클랜드 사우스 오클랜드 크리스천 푸드뱅크(Ian Foster) 대표는 작년 4만 개 푸드 패키지를 배포했으며, 코로나 시기 하루 100개에서 올해 평균 하루 177개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관리를 해도 소득이 생활비를 따라가지 못해 푸드뱅크를 찾지 않는 가구도 많다"고 우려했다.
68% 가구가 작년 처음 식량난을 겪었으며, 수치심 때문에 지원을 꺼린다는 응답도 나왔다. 비전 웨스트(Vision West)의 브룩 터너(Brook Turner) 파트너십 국장은 작년 대비 50%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식량이 기본권으로 인식되지 않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헨더슨 예산 서비스(Tracey Phillips)도 200가구를 지원하며 주 60건 신규 상담을 받는 등 근로 가정의 식비난이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푸드뱅크들은 6월 이후 정부 지원 종료 시 서비스 축소 우려를 표하며 긴급 식량 지원 지속을 촉구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