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여름 동안 어린 펭귄이 먹이가 부족해 영양실조로 죽은 개체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헤케(Waiheke) 토종조류 구조센터’로 옮겨진 ‘쇠푸른 펭귄(korora)’ 새끼 30마리 중 단 4마리만 살아 남았는데, 센터 관계자는 올해 하우라키만에서 발견된 모든 펭귄이 심하게 마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부분 센터로 오는 도중 죽었고, 나머지도 도착 직후에 죽거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안락사해야 했다면서, 이 지역의 둥지에 있던 새끼들도 모두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살아 남은 새끼 새 3마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한 마리는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도착 당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현재 체중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루에 여러 차례 멸치를 먹으며 치료받고 있다.
이처럼 펭귄의 서식 환경이 위험해진 것은 해수 온도의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해양학자인 브렛 빔슬리(Brett Beamsley)는 ‘해양 폭염(marine heat waves)’ 현상이 늘고 있다면서, 폭염의 강도도 증가했지만 지속 시간도 더 길어져 장기간 폭염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 바람에 해안 가까이에서 잡히던 물고기가 더 차갑고 깊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펭귄이 먹이를 찾는 과정이 더 위험해진 상황이다.
또한 지난 1월 이후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치료받은 펭귄 12마리 중 몇 마리만 살아 남았으며, 암컷 한 마리는 지느러미에 생긴 영구 부상으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하우라키만에서 데려온 펭귄들은 해마다 크기가 줄고 있는데, 수의사인 제임스 채터턴(James Chatterton) 박사는 현재 펭귄들 몸무게가 정상 체중의 절반 수준이라면서, 하우라키만에 가해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기후 변화와 해양 온난화에 맞서기 위해 모두가 협력한다면 펭귄들의 서식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 지역은 하우라키만 해양 보호법에 따라 보호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우라키만 포럼’의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주요 현안에 대한 지지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남획을 근절하고 해양 보존지역에서 파괴적 어업 관행을 끝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해양 보호가 어느 정도 이뤄진 덕분에 환경이 개선됐지만 앞으로 더 많은 보호 조치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는데, 포럼 측은 이달 말 분기별 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과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