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EV) 운전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장거리 여행 비용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왔다. 가정에서 충전할 때는 월 전기요금만 확인하면 되지만, 로드트립에서는 공공 충전소마다 지불해야 하는 구조라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충전 인프라는 이미 장거리 여행에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EV 충전 비용은 주행거리보다 에너지 소비량(kWh)에 따라 결정된다. 메리디안 에너지(Meridian Energy)의 닐 소퍼(Neil Soper) 수석 개발 엔지니어는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60kWh 배터리 차량의 경우, 공공 충전 한 번에 약 40~55 NZD이 들며, 이는 약 250~300km 주행에 해당한다. 배터리가 크면 충전 간격은 늘어나지만 채우는 에너지도 많아지고, 작은 배터리는 반대다.
공공 충전소는 kWh당 요금을 부과하며, 네트워크별로 고속충전기일수록 kWh당 단가가 높다. 하지만 차량이 고속 충전을 완전히 소화 못 하면 '비용만 비싼' 상황이 될 수 있다.
가정 충전은 비수기 요금 적용으로 저렴하지만, 공공 충전은 인프라 설치·유지비가 포함돼 kWh당 가격이 높다. 출발 전 가정에서 100% 충전하면 공공 충전 횟수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주행 스타일도 중요하다. 급가속은 에너지 소모를 늘리고, 회생제동(regenerative braking)은 하산이나 정차 시 에너지를 회수해 효율을 높인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만으로도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뉴질랜드 도로환경(오르막·내리막·구불구불)에서 EV는 ICE(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효율 변동을 보인다. 공공 충전 상한선(55NZD)이라도 동일 거리 휘발유 주유비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도로사용료(RUC)까지 고려해도 전체 비용은 EV가 유리하다.
메리디안 에너지는 "EV는 더 이상 도시용 차가 아니다. 현대 EV는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소화한다"고 강조한다. 충전 앱으로 사전 요금 확인이 가능해 예산 관리가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EV 로드트립은 "에너지 소비 패턴 이해"가 핵심. 공공 충전이 처음엔 비싸 보이지만, 가정 충전과의 연계와 효율 운전으로 충분히 경제적이다.
Source: Meridian Energy 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