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로 돌아선 RBNZ,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낮춰

비둘기파로 돌아선 RBNZ,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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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최근 통화정책 기조를 보다 완화적인 방향(비둘기파)으로 선회하면서, 조기 기준금리(OCR)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뉴질랜드 달러(NZD)는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웨스트팩(Westpac)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리 에크홀드(Kelly Eckhold)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RBNZ의 최근 메시지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완화적이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문턱을 높이고 환율 약세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평가했다.



RBNZ는 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하며, 향후 1년간 물가가 목표 중간값인 2%로 점진적으로 내려오는 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안나 브레만(Anna Breman) 총재는 이후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의 물가 수준이 아니라, 앞으로 물가가 향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정책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에크홀드는 이를 두고 “브레만 총재의 첫 통화정책 성명은 시장 기대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었다”며, 11월 총선 이전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해석했다.


RBNZ는 2026~2027년 GDP 성장률을 연 2.8%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전망과 비교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2026년 하반기 성장률 전망이 1.5%에서 1.2%로 하향 전망이고 경기 여유(슬랙)는 2028년 말까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고 실업률도 2026년 말까지 5% 수준 유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에크홀드는 “시장에 반영된 2026년 금리 인상 기대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웨스트팩은 특히 RBNZ의 주택시장 전망을 우려스러운 신호로 해석했다.


RBNZ는 2026년 집값이 사실상 제자리, 2027년에도 미미한 회복 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2026년 3.8% 상승 전망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에크홀드는 “GDP가 2.8% 성장하는 상황에서 집값이 전혀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뉴질랜드 경제의 성장 잠재력 자체가 낮아졌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수적인 성장·주택시장 전망은 환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에크홀드는: 다른 국가들이 더 빠르게 회복할 경우 NZD는 상대적으로 약세 특히 호주 달러 대비 NZD 약세 압력 강화를 전망하며 웨스트팩은 향후 6개월 NZD/AUD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웨스트팩은 장기적으로는 뉴질랜드 경기 회복을 낙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시점 지연, 환율 약세, 주택시장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크홀드는 “RBNZ와 시장의 전망 차이는 2026년 하반기쯤 돼서야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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