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에서 홍수와 지진 위험으로 인한 '보험사 철수' 현상이 시작된 가운데, 해밀턴(Hamilton)이 주요 도시 중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낮은 곳으로 지목되었다.
지구과학 수석 과학자인 그레이엄 레너드(Graeme Leonard)는 해밀턴 일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지역으로 간주되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뉴질랜드 전체가 어느 정도의 악천후와 지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위험 제로(No risk)'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팀 머킨도(Tim Macindoe) 해밀턴 시장은 도시의 안전한 평판을 반기면서도, "과거에도 와이카토 지역에 재난이 발생한 적이 있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되며 철저한 대비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의 서비스 축소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웨스트포트(Westport): AA 보험은 높은 홍수 위험을 이유로 이 지역의 신규 주택 및 사업자 보험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캔터베리(Canterbury): 지진 위험이 높은 3개 우편번호 지역에서도 신규 보험 정책이 중단된 상태이다.
보험협회(Insurance Council)의 크리스 파포이(Kris Faafoi) 회장은 이러한 조치가 전국 우편번호의 1% 미만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위험 지역의 인프라에 투자하여 위험을 낮춰야 보험 접근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조나단 보스턴(Jonathan Boston) 명예교수는 보험사의 철수는 시작일 뿐이며, 정부의 기후 변화 적응 계획에 따르면 약 20년 후에는 고위험 지역 거주자들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연재해위원회(NHC)의 보장 범위를 기상 재해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이먼 와츠(Simon Watts) 기후변화부 장관은 매입(Buyouts) 및 투자 프레임워크 구축은 복잡한 작업이며, 구체적인 완료 시점은 차기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바바라 에드먼즈(Barbara Edmonds) 노동당 의원은 정부가 기후 적응 프레임워크 마련에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