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제조업 부문이 신규 주문과 생산량 증가, 고용 회복에 힘입어 새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의 부진을 털어내고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발표된 BNZ-Business NZ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지수는 5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점인 50점과 장기 평균치인 52.5점을 여유 있게 웃도는 기록이다.
BNZ의 더그 스틸(Doug Steel) 선임 경제학자는 "1월 PMI는 뉴질랜드 경제가 마침내 침체의 고비를 넘겼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여준다"며 "여러 지표가 올해 견조한 경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조업을 구성하는 5개 하위 지표가 모두 확장세를 나타냈다.
생산(56.6) 및 신규 주문(56.4): 전체 성장을 주도하며 강력한 수요 회복을 증명했다.
납품(53.3): 원활한 공급망 흐름을 유지했다.
고용(52.9): 3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초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 제조업계를 덮쳤던 인력 감축 바람이 사실상 끝났음을 의미한다.
지표상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는 다소 신중한 편이다. 설문 응답자 중 긍정적인 의견을 낸 비율은 12월 57.1%에서 1월 47.7%로 하락했다. 이는 일부 업체의 수요 부진과 더불어 뉴질랜드 특유의 여름휴가 및 크리스마스 시즌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뉴질랜드(BusinessNZ)의 캐서린 비어드(Catherine Beard) 이사는 "생산과 신규 주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업들이 남은 휴가 시즌을 지나 정상 조업에 복귀하면 성장 탄력이 더욱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