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유방암재단(BCFNZ)이 세계 암의 날에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진행성 유방암(ABC, Advanced Breast Cancer) 생존율과 치료법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국적 표준 진단·관리 체계 부재로 환자 삶의 질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진행성 유방암 재고: 증거, 경험, 기회(Rethinking Advanced Breast Cancer)' 보고서는 ABC 진단의 51%가 증상 발생 후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초기 유방암 치료 후 불규칙한 추적 관찰이 늦은 진단을 부추겨 암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위험을 높인다.
가장 심각한 사실은 ABC 환자의 18%가 치료 기록이 없는 것. 이는 5명 중 1명이 생명 연장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 환자는 "의료진 눈에 우리는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일 뿐"이라며 치료 기회 상실을 토로했다.
메흐디 샤흐바즈푸르(Mehdi Shahbazpour) 연구·전략프로그램 책임자는 "ABC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진단과 신약으로 만성질환처럼 관리 가능하다"며 "건강체계가 장기적·적극적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전국 표준 ABC 탐지 경로 도입과 위험도 기반 맞춤 추적 관리를 제안했다. 매년 350명 이상이 진단받는 ABC(4기·전이성 유방암)는 간·폐·뇌 등으로 전이된 상태로, 초기 암 재발이 주요 원인이다.
"의료 혁신이 ABC 궤적을 바꾸고 있지만, 사고방식 전환도 필요하다. 생존을 넘어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샤흐바즈푸르가 결론지었다.
Source: breastcancerfoundation.org.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