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국민당을 앞선 가운데 뉴질랜드 제일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녹색당을 누르고 지지율 3위 정당으로 올라섰다.
1월 27일 발표한 ‘RNZ-Reid Research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지난해 9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0.7%p 오른 35.0%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국민당은 0.6%p 하락한 31.9%였으며, 제일당은 1.1%p 오른 9.8%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2017년 7월 이후 해당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제일당의 최고 지지율이다.
한편, 녹색당은 1.3%p 하락한 9.6%를, ACT당은 0.4%p 상승한 7.6%를 기록했으며, 테파티 마오리(Te Pāti Māori)는 이번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1%p 하락한 3%에 머물렀다.
또한 원외 정당 중에서는 ‘기회당(Opportunity Party)의 지지율이 0.9%p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만약 올해 말에 시행하는 총선 투표 당일에도 이러한 결과가 재현된다면, 국민당 40석, 제일당 12석, 그리고 ACT당 9석으로 현재 연립정부를 구성한 이들 세 당이 61석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다시 집권하게 된다.
좌파 진영에서는 노동당이 43석, 녹색당 12석, 테 파티 마오리 4석이 예상되는데, 하지만 모두 합쳐도 59석에 그쳐 정권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마오리당이 현재와 같이 6석을 모두 유지한다면 정원 120명의 국회에는 2석의 초과분이 발생하면서, 양측의 의석 숫자가 61 대 61의 동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제일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윈스턴 피터스 대표의 총리감 후보로서의 지지율도 전보다 3.7%p나 오른 12.6%로 2016년 1월 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의 약진은 노동당과 국민당 대표가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나왔는데, 크리스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21.1%의 지지를 받아 여전히 총리감 후보 1위였지만 전보다는 1.9%p 떨어졌으며,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역시 0.2%p 하락한 19.4%를 기록했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자 중 거의 17%는 총리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국가가 나가는 방향 바라보는 인식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해 9월의 최저치 이후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생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6.3%(2.3%p 증가)가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답변했지만 46.6%(2.3%p 감소)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는데, 그 차이를 보여주는 ‘순점수’는 -10.3점으로 지난 9월 조사보다 소폭인 3.3점 개선됐다.
나머지 응답자 중 15% 이상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1.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놓고 정당 지지자별로 나눠보면, 국민당 지지자가 순점수 +65.8로 가장 낙관적이었으며 그 뒤를 ACT당 지지자가 +28.2로 이었다.
하지만 제일당 지지자 중 상당수는 나라가 올바른 방향보다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순점수는 -9.9점을 기록했다.
한편, 1년 전과 비교하여 자신의 재정 상황을 평가해 보라는 질문에도 응답자들은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생활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57.5%는 작년 이맘때보다 생활비 조달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생활이 더 수월해졌다고 답한 사람은 6.4%에 불과했으며 34.8%는 비슷하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응답자 중 단 12.2%만이 2025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재정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응답했으며, 46% 이상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40.1%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11월 치러질 총선에서 접전 이어질 듯>
데이비드 시모어 ACT당 대표는, 선거가 있는 올해 초 ACT당이 매우 안정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우리는 정부에서 효과적이고 협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왔으며, 우리는 또한 정부 안에서 쓴소리를 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총선은 11월 7일 실시하는데, 이번 여론조사는 나이, 성별, 지역별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할당 표본 추출 및 가중치를 적용해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오차 범위는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