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말에 남섬에서 고산 등산 중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1월 7일 오타고 경찰은, 남섬 내륙의 하웨아(Hawea) 호수 북쪽에 있는 헉슬리(Huxley)산에서 실종된 코너 퍼비스(Connor Purvis, 20)를 찾던 수색대가 산 남쪽 사면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신원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신은 지난달 실종된 20세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외딴곳의 험준하고 위험도가 높은 환경에서 진행한 힘든 수색 작업이었다면서, 동참한 실종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실종자는 오타고 보이스 하이스쿨 출신으로 더니든의 바이크 하우스에서 일했으며 ‘카이코라이 메트로폴리탄 브라스 오케스트라(Kaikorai Metropolitan Brass)’에서 코넷(cornet) 연주자로 활동했는데, 한 친구는 그는 정말 친절했으며 자주 등산을 다녔다고 전했다.
고교 관계자도 퍼비스가 정말 선량한 학생이었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했으며 학업 성취도도 뛰어났다면서, 열렬한 아웃도어 활동가이자 뛰어난 등반가로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수색에 나섰던 경찰 관계자는 오마라마 의용소방대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자원봉사자와 수색팀, 그리고 수색 지역 파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면서, 관련된 모든 이에게 길고 힘든 한 주였다고 말했다.
산악 단체의 관계자도 그곳 지형이 정말 험준하고 거칠다고 표현하면서, 야영지로 내려가는 사우스 헉슬리 트랙은 상당히 오랫동안 정비하지 않아 쓰러진 나무가 많이 쌓여 있어 길을 잘못 들면 헤매게 되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해발 2,505m 높이의 헉슬리산은 오타고와 캔터베리의 경계에 있으며 서던 알프스 중 헉슬리 산맥의 최고봉인데, 특히 남쪽 사면은 1km 거리에 1,000m의 고도차를 보일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한편, 서던알프스산맥의 고산에서는 최근 등산 중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했는데, 지난 12월 말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 호주인과 호주에 살던 뉴질랜드와 캐나다 이중 국적자 등 2명의 산악인이 숨졌다.
또한 크리스마스 직전에 아오라키/마운트 쿡에서 실종된 다른 등반가 2명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이에 앞서 11월 24일, 뉴질랜드 산악 전문 가이드와 미국인 등반가 등 2명도 마운트 쿡에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