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대학교 연구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은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비해 정신 건강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ocial Science & Medicine 1월호에 발표된 이 연구는 2002~2019년 1만6900명 이상의 직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근무 시간의 50~75%를 재택으로 하는 경우 가장 큰 정신 건강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여성에게 두드러진 개선 효과(0.2 표준편차 상승)가 관찰됐다.
"재택근무 비중이 충분히 클 때 여성의 정신 건강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팀 결론이다. 반면 출퇴근 시간 연장은 남성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10분 증가 시 0.01 표준편차 하락)으로 작용했으나, 여성에게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다.
연구 기간 여성 평균 일방향 출퇴근 시간은 27.2분, 남성은 30.5분으로 영국보다 길었다. 재택근무의 정신 건강 혜택은 출퇴근 시간 감소와 독립적인 가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정효과 패널 데이터 모델로 분석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해 다른 생활 변화 요인을 통제했다. MHI-5(정신건강지수)를 활용해 연령·소득·직무만족도 등 변수를 보정했다.
연구 책임자 페르디 보타(Ferdi Botha)는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개인을 위한 표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직원의 36.3%가 재택근무를 했으며, 호주 경제개발위원회(2025년 4월)는 연간 출퇴근 비용 AU$5,000 절감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재택 정책을 조정 중인 가운데, 재택근무는 특히 정신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높은 지원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