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아 뉴질랜드 동부 지역 해변에서 구조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에만 14명이 바다에서 구조됐으며, 이로써 지난해 10월 25일부터 현재까지 동부 지역 전체 구조 건수는 93건으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지난해 구조 건수 17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Surf Life Saving New Zealand 동부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구조된 인원 중 상당수는 라이프가드 근무 시간 외이거나 안전 깃발 구역 밖에서 수영하던 사람들이다.
특히 새해 첫날 구조된 인원 가운데 4명은 깃발이 설치된 순찰 구역을 벗어난 상태였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는 해변 이용객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왕가마타(Whangamatā) 해변에는 최대 2500명이 몰리며 구조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1월 1일 오후 파파모아(Pāpāmoa) 해변에서도 긴급 구조가 이뤄졌다. 오후 2시 35분쯤, 해안에서 약 100m 떨어진 바다에서 수영객 4명이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라이프가드 순찰 구역 밖에 있었다.
라이프가드들은 직접 수영하거나 IRB(구조용 고무보트)를 이용해 이들을 안전하게 해변으로 옮겼다. Hato Hone St John은 구급대 2팀과 운영 책임자를 현장에 투입해 중등도 상태의 환자 2명을 치료했으며, 이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세이빙 관계자들은 ‘겉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순찰이 끝난 저녁 시간대나,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시기에는 이안류와 강한 물살이 형성되기 쉽다.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순찰 종료 후 바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파도와 물흐름은 매우 deceptive(속이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프 라이프 세이빙 뉴질랜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찰 시간에, 반드시 깃발 사이에서만 수영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해변으로 출발 전 Safeswim 웹사이트를 통해 파도와 날씨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향후 며칠간 코로만델과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은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해변 이용객이 계속 많을 것으로 예상돼, 라이프가드들의 구조 활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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