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세관 직원들이 남극으로 향하는 우편물들을 바쁘게 정리하고 있다.
‘국제 남극 센터(International Antarctic Centre)’가 있는 크라이스트처치는 ‘남극 대륙으로 가는 관문(gateway to Antarctica)’으로 알려진 전 세계 5개의 도시 중 하나이다.
또 다른 남극 관문 도시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호바트(Hobart)와 남아프리공화국의 케이프 타운(Cape Town), 그리고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와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Ushuaia) 등이다.
이에 따라 매년 항공기나 선박 편으로 남극으로 향하는 인원이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할 뿐만 아니라 연말이면 남극으로 가는 다양한 우편물도 이곳을 거친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세관에서 근무하는 일선 직원들은, 소포를 포함해 남극으로 향하는 모든 우편물을 검사해, 반입 금지나 제한 또는 기타 규정을 지키지 않은 물품을 가려내고 있다.
발송 물품이 남극 대륙 반입 규정과 함께 세관의 반입 요건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남극 연구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도 이바지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모든 소포는 검사 대상이며, 남극으로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가능한 한 포장지를 보존하는 등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룬다면서, 추운 대륙에 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마음과 고향의 정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