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못 낳을 줄 알았는데…” DOC 기쁘게 만든 타카헤 한 쌍

“새끼 못 낳을 줄 알았는데…” DOC 기쁘게 만든 타카헤 한 쌍

0 개 203 서현

불임으로 여겨졌던 토종새 타카헤(takahē) 한 쌍이 새끼를 가져 자연보존부(DOC) 직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들을 알뜰하게 돌보고 있다.   


웰링턴 인근 생태보호구역인 ‘질란디아(Zealandia)’에 사는 성체 수컷 ‘벤디고(Bendigo)’와 암컷 ‘와이타아아(Waitaa)’는, 2년 전 이곳으로 옮겨 왔지만 처음부터 번식용으로 배치한 짝은 아니었다. 


이전 두 차례 다른 파트너와의 짝짓기에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벤디고는 그동안 불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돼 직원들은 새끼 출산을 기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어느 날, 와이타아아가 먹이를 먹는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직원들이 둥지를 찾아갔는데, 벤디고와 와이타아아가 나지막하게 울음소리를 내자 그 응답으로 높은 음의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설치된 추적 카메라의 영상을 통해 두 마리와 함께 있는 새끼의 모습이 확인됐다. 


타카헤는 날지 못하는 토종새로 현재 개체 수가 약 500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위험 취약 종인데, 이런 상황에서 새 개체가 태어났다는 사실은 보존과 복원 노력에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 


DOC 관계자는, 본래 새끼를 못 낳을 것으로 생각했던 개체에서 새끼가 부화한 것은 희망의 빛이라면서,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의 기적(Christmas miracle)’이라고 불렀다. 


또한 자연보호 활동에는 많은 이의 노력이 필요하며 보존 활동의 중심지인 질랜디아를 찾는 매년 약 14만 명의 방문객에게 타카헤를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부화한 새끼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벤디고와 와이타아아는 지금까지 알려졌던 성격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그들의 첫 새끼를 보살피는 중이다. 



새끼는 현재 보호구역 내의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머물면서 안전하게 성장하는 중이며 더 자라면 일반에 다 자주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새끼가 11월에 부화했지만 위험한 기상 조건이 이어지던 기간과 겹쳐 지금까지 이를 비밀로 했다면서, 타카헤 새끼는 깃털 대신 솜털만 있고 그마저도 방수가 되지 않아 추운 날씨나 습기에 매우 취약해 초기에 잘 성장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중히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새끼는 3월에 발목 밴드를 부착하고 예방 접종을 받은 후 이름을 붙여주며 또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지며, 이는 DOC의 타카헤 복원 프로그램(Takahē Recovery Programme)의 일환이다. 


벤디고는 2017년에 부화했으며 와이타아아는 2020년에 부화해 아직 비교적 어린 한 쌍인데, 타카헤는 일반적으로 16~22년까지 생존하며 약 두 살부터 십대 중후반까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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