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 과수원에 키위 청년 몰린다

오타고 과수원에 키위 청년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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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타고 지역의 여름 과수원들이 이번 시즌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고 있다. 과일 수확 인력이 부족해 애를 먹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지원자가 넘쳐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 지역의 체리와 핵과류(석과류) 농가들은 예년보다 훨씬 많은 구직자들의 지원으로 채용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롬웰(Cromwell)에 위치한 45 South Cherries의 채용 담당자 레이첼 오이스(Rachel Ois)는 “올해 지원자 수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온라인 지원 시스템에 현재 3,879명이 대기자 명단(waitlist)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오이스는 “지원자가 많아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문의 전화와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 측에 따르면, 과거에는 전체 인력의 약 20% 정도만 뉴질랜드인이었으나, 올해는 그 비율이 약 44%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6~25세의 젊은 뉴질랜드 청년층이 대거 유입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4대째 과수원을 운영 중인 사이먼 웹(Simon Webb)은 “현재 일하는 인력의 상당수가 키위(Kiwi) 청년들이며, 학교나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 내려온 16세 니코 몬테이로(Niko Monteiro)는 “타우랑가 쪽은 일자리가 별로 없다”며 “이곳 오타고에는 일할 기회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18세 블레이크 리처즈(Blake Richards)는 첫 직장을 얻기 위해 북섬에서 내려왔다며 “차도 사고, 남섬도 여행하고 싶어서 왔다. 집에만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웃으며 말했다.


19세 셜리앤 니콜(Shirlee-Anne Nicol)은 “이 일 덕분에 복지에서 벗어났고, 생활비를 내고 저축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정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과수원들은 수확 인력 외에도 버킷 리프터, 포장 공장(packhouse) 인력 등 다양한 직군을 모집 중이다.


과거 농가들은 해외 배낭여행객과 RSE(계절 노동자)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사이먼 웹은 “코로나 이후 배낭여행객이 사라지면서, 한 가지 노동 공급원에 의존하는 구조의 위험성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Summerfruit NZ의 트루디 웹(Trudi Webb) 의장은 “크롬웰에서 체리 따기는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여름 활동’이 됐다”며 “농가들이 숙소와 생활 여건에 투자한 것도 청년 유입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센트럴 오타고 과수원들은 여전히 대기자 명단을 소화 중이며, 일부 농가는 지원자 수가 실제 필요한 인력보다 많은 상황에 놓여 있다.


레이첼 오이스는 “기존 근로자들이 친구, 가족을 데려오면서 이제는 사촌, 이모, 친척까지 함께 오고 있다”며 “그 자체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Source: 1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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