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67.1포인트) 대비 7포인트 상승하며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체 활동 전망도 60.9포인트로, 역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과거 1년간의 실제 활동도 29.1포인트로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강한 실적을 보였다. 고용도 회복세를 보이며, 1년 전 대비 고용 상황이 개선된 기업 비율이 4포인트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NZ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런 졸너는 “기업들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실제로 기업 활동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활동과 고용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업의 활동 전망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소매업과 건설업도 소폭 개선됐다. 반면, 농업 분야는 우유 가격 하락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물가 상승 기대치는 2.7%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숙련 인력 부족 문제는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과 낮은 이직률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졸너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 인상 의사가 없다는 발언도 기업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