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0 개 1,061 KoreaPost

adae26225b4a0d36c5de7ad87ee3596a_1765996432_8978.jpg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폐건물, 친구 집 소파 등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가 늘어나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슬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400명 이상, 올해 5월에는 900명 이상의 사람이 거처 없이 생활하고 있다.  



구세군과 커뮤니티 하우징 오타라오아(Community Housing Aotearo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년 만에 오클랜드의 노숙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많은 이들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폐건물, 친구 집 등에서 생활하며,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7일 아침, 원훙가(Onehunga) 해안가에서는 30대 이상의 차량에서 사람들이 잠들어 있다가 출근을 위해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중 한 남성은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월세를 피하기 위해 1년 넘게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침 일찍 나가 일하고, 밤에 돌아와 차에서 자는 생활이다. 외롭기도 하지만, 나름의 평온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시의원 조셉린 바틀리(Josephine Bartley)는 “외곽 지역의 노숙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침이면 공원에 차량이 가득하고, 담요와 생필품이 보인다”고 전했다. 한 가족은 폐건물에서 몰래 생활하며,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월세보다 차량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원훙가의 세인트 빈센트 드 폴(St Vincent de Paul's)은 “4인 가구가 아닌 10~14인 가족이 한 집에 몰려 사는 경우도 있다. 집이 부족한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숨겨진 노숙자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오리 및 태평양 하우징 리서치 센터(MĀPIHI)의 디드레 브라운 교수는 “노숙자가 친구 집이나 차량에서 생활하면 데이터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연구 자금 부족이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오클랜드의 노숙자 중 80%가 마오리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복지 정책 변화와 긴급 주거 지원 기준 강화가 노숙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긴급 주거 지원을 위한 사회주택 300채를 추가로 확보하고,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1,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그러나 시민권 고문소(Citizens Advice Bureau)는 “정부의 복지 정책이 사람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간 존엄성에 기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오클랜드 중심가에서는 노숙자에 대한 ‘이동 명령(move-on order)’ 시행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Source: RNZ


코리아 포스트 제 802호 2월 10일 발행

댓글 0 | 조회 80 | 1시간전
오는 2월 10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도망쳐도 소용없다"…보트로 도주 남성, 해경 추격 끝 체포

댓글 0 | 조회 361 | 6시간전
오늘 아침 포리루아의 27세 남성이 … 더보기

'연준 금리 인상 서두를 이유 없다'...노동시각 안정세

댓글 0 | 조회 363 | 7시간전
뉴질랜드 노동시장은 2025년 말 '… 더보기

타카푸나 골프장, 주민 의견은 ‘드라이빙레인지+9홀 코스’ 선호

댓글 0 | 조회 1,137 | 11시간전
오클랜드 카운슬이 타카푸나 골프장의 … 더보기

오타라 Southern Motorway서 보행자 사망 사고

댓글 0 | 조회 533 | 12시간전
지난밤 오클랜드 오타라(Souther… 더보기

숙박·외식업 1만7천개 전일제 일자리 창출.

댓글 0 | 조회 589 | 12시간전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5.4… 더보기

[금요열전] 노엘 데이비스가 보여준 협업의 힘과 성장의 철학

댓글 0 | 조회 130 | 12시간전
작은 씨앗 하나가 숲이 되기까지는 시… 더보기

여름 익사 사고, 작년보다 더 빠른 증가세

댓글 0 | 조회 166 | 12시간전
올여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더보기

ACG 파넬, 캠브리지 2025 시험 '최우수 학습자상' 27개 수상

댓글 0 | 조회 446 | 12시간전
ACG 파넬 학생들이 2025년 캠브… 더보기

2월 5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32 | 22시간전
주택시장, 지금은 매수자에게 유리Co… 더보기

"짓고 고치기" 문화로 생산성 제로… 연 25억 달러 손실, 주택 5천채 증발

댓글 0 | 조회 1,191 | 1일전
뉴질랜드 주택 건설업은 연간 260억… 더보기

새해 89명 신임 경찰 배출… 포리루아서 졸업식 성료

댓글 0 | 조회 411 | 1일전
뉴질랜드 경찰이 새해를 맞아 신임 경… 더보기

무주택자 주도 주택시장… 투자자 이탈로 매수자 우위 확고

댓글 0 | 조회 789 | 1일전
최신 NZHL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더보기

2025년 인플레이션, 연금수급자·복지민 최악

댓글 0 | 조회 837 | 1일전
뉴질랜드 연금수급자와 복지수급 가구가… 더보기

RBNZ, 예금취급기관 리스크 관리 강화

댓글 0 | 조회 308 | 1일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예금취… 더보기

와이탕기 위켄드 양극화… 북섬 폭염, 남섬 차가운 전선에 비

댓글 0 | 조회 561 | 1일전
와이탕기 데이(2월 6~9일) 기간 … 더보기

수영 못하는 가족, 현지 셰프 목숨 건 구조… '10초만 늦었어도'”

댓글 0 | 조회 679 | 1일전
이번 달 초, 카이 이위 레이크(Ka… 더보기

오클랜드 전역 자전거 챌린지 2026… 2월 한 달 무료 라이딩 대회

댓글 0 | 조회 449 | 2일전
오클랜드시의회는 '아오테아로아 바이크… 더보기

NZ달러 환율(2/2~2/4): "강세 유지 속 변동성 확대"

댓글 0 | 조회 635 | 2일전
뉴질랜드달러(NZD)는 2월 초(2/… 더보기

플레이보이 녹차 포장 36kg 메탐페타민… 공항서 澳·NZ 국적자 검거

댓글 0 | 조회 583 | 2일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녹차 포장으로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가치 1월 0.1%↓… 2025년 정체 장기화

댓글 0 | 조회 334 | 2일전
뉴질랜드 전국 주택가치가 2026년 … 더보기

진행성 유방암 관리 혁신 촉구… "조기진단·지속관리 체계 필요"

댓글 0 | 조회 199 | 2일전
뉴질랜드 유방암재단(BCFNZ)이 세… 더보기

금값 급등에 트레이드미 금·은 검색 폭증…

댓글 0 | 조회 337 | 2일전
트레이드미(Trade Me)에서 금·… 더보기

2월 4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17 | 2일전
기업 신뢰 회복 아직 미흡경제학자 프… 더보기

플랫 부시 갱당원 검거… 코카인 압축기·권총·메탐페타민 압수

댓글 0 | 조회 835 | 2일전
오클랜드 남동부 플랫 부시 지역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