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⅓ 이상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국민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본 반면 비슷한 숫자의 응답자가 다른 의원이 대표에 더 적합하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벌인 ‘1News Verian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다음 국민당 의원 중 누가 당을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응답자의 35%는 럭슨이 국민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31%는 다른 의원이 그 역할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5%는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부했다.
국민당의 다른 의원을 지도자로 선택한 유권자 31% 중 13%는 크리스 비숍 의원을 꼽았는데,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럭슨을 대신할 지도자로 거론됐으며, 이번 조사의 총리감 후보 지지율에서도 2%를 기록했다.
또한 9%는 에리카 스탠퍼드 의원을, 5%는 니콜라 윌리스 의원을 선택했으며 4%는 시메온 브라운 의원을 선택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형식의 질문에서 전 노동당 연립정부의 총리이자 지금까지도 당을 이끄는 중인 크리스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럭슨보다 더 강한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 중 45%가 그가 노동당 지도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23%는 다른 노동당 의원이 대표를 맡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모른다거나 또는 대답을 거부한 비율은 32%였다.
다른 의원을 선호하는 노동당 지도자로 택한 응답자 23% 중 12%는 키런 맥애널티를, 6%는 카멜 세풀로니를, 그리고 3%씩은 피니 헤나레와 바바라 에드먼즈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맥애널티는 의원은 ‘대표가 되고 싶었던 적은 전혀 없으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노동당 의원도 크리스 힙킨스라는 훌륭한 대표가 있고 우리는 새로운 대표를 찾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힙킨스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패하고 정권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대표직을 유지한 데 이어 당내 리더십 면에서도 현직인 럭슨 총리보다 더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500명)와 온라인 패널(507명)을 이용해 실시됐으며, 최대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약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