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을 앞두고 뉴질랜드 근로자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은 여전히 경제적 불안이다. 최근 TELUS Health가 발표한 정신건강 지표에 따르면, 근로자의 54%가 돈 걱정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41%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과 여성의 정신건강 점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TELUS Health 임상 담당자 가잘 라후티(Ghazal Lahooti)는 “금융 압박은 뉴질랜드 전역에서 가장 일관된 스트레스 요인”이라며 “월별 데이터에서 항상 동일한 패턴이 반복된다. 사람들이 주거비, 식비, 예상치 못한 지출 등 기본적인 비용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불안은 직장에서도 드러나며, 집중력 저하, 업무능률 감소, 번아웃 위험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근로자들은 불안정한 일자리, 높은 주거비, 저축 부족 등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TELUS Health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층은 동기 부여와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지며, 이는 주거비, 부채 증가, 경제적 안정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라후티는 “젊은 세대는 높은 생활비와 낮은 저축률로 인해 직장에서도 더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며 “이로 인해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결정 등 핵심 업무 역량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주거비 상승을 바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직원의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긴급 저축이 없는 직원의 정신건강 점수는 전국 평균보다 17점, 저축이 있는 직원보다는 26점 낮게 나타났다.
금융 상담과 예산 관리 교육 등 실질적 지원이 제공되면 직원의 스트레스와 결근률이 줄어들고, 조직의 정서적 안정과 유지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라후티는 “금융 상담은 매우 중요하며, 직원들이 위기를 관리하고 개인적 통제감을 갖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에서 금융 스트레스 징후는 집중력 저하, 피로 증가, 실수 증가, 갑작스러운 휴가, 잦은 초과근무 요청, 임금주기 관련 질문 증가 등으로 나타난다. 라후티는 “리더는 이러한 변화를 관찰하고 공감하며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ELUS Health는 예산 관리 교육, 재정 상담,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Rongoā Māori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42%의 근로자가 금융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하지만, 21%는 아직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면, 직원의 정신건강 점수가 높아지고, 금융 압박에 대한 저항력도 강화된다. 경제적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직장 내 실질적 지원은 근로자와 조직 모두의 안정을 지키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