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방의회 세금 인상률 4% 제한…오클랜드 시장 “대형 사업 위협”

뉴질랜드, 지방의회 세금 인상률 4% 제한…오클랜드 시장 “대형 사업 위협”

0 개 788 KoreaPost

a52d5dcf481786dc719829c5d3f88d60_1764613890_2196.jpg
 

뉴질랜드 정부가 지방의회가 연간 세금(레이트) 인상률을 4%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2027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 시행되며, “지방정부의 사회적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간 인상률의 하한선도 처음으로 설정해 2~4%의 ‘목표 범위’를 제시했으며, 하한선은 필수 서비스 유지, 상한선은 주민 부담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지방자치부 장관 사이먼 워츠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인상이 반복되며 주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가 지방정부가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고 주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방정부 협의회(LGNZ)는 “이 조치로 인해 도로, 교량, 대중교통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연재해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4% 이상 인상은 중앙정부 감독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반면, 노동당과 녹색당은 “세금 인상률 제한은 지방의회가 필수 서비스를 위한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요금을 올리거나 무료 서비스를 유료화할 수 있다”며, 결국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번 제도가 주민 부담을 줄이고 지방정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클랜드 시장 웨인 브라운은 정부의 세금 인상 제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정책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클랜드의 시티레일링크(CRL)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게 재정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세금 인상률을 제한하면 몇 년 뒤 주민들이 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CRL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세금 인상 제한이 시행되면 CRL이 완공돼도 열차나 운전사가 없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율성과 국가 차원의 규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향후 지방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ource: RNZ

코리아 포스트 제 798호 12월 9일 발행

댓글 0 | 조회 103 | 5시간전
오는 12월 9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홍역 확진자 2명 추가, 누적 환자 30명

댓글 0 | 조회 440 | 12시간전
오클랜드 콘서트 참석자를 포함해 홍역… 더보기

12월 5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28 | 12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보육시설, 화학물질 사… 더보기

희귀 도마뱀 밀반출 시도한 한국인, 잠복 수사에 적발돼 징역 14개월

댓글 0 | 조회 1,274 | 13시간전
뉴질랜드 보존부(DOC)의 잠복 수사… 더보기

Bay of Plenty 연안, 패류 독소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233 | 13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이 Ma… 더보기

마운트 웰링턴서 남성 흉기 사건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댓글 0 | 조회 403 | 13시간전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에서 한 남성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경제,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 기대

댓글 0 | 조회 443 | 17시간전
2025년을 마무리하며 데이비드 하그… 더보기

뉴질랜드 건설 활동, 주택 건설 회복세로 GDP 전망 밝아져

댓글 0 | 조회 278 | 17시간전
2025년 9월 분기 뉴질랜드 건설 …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온라인 아동 성범죄 조직 연루로 징역형

댓글 0 | 조회 328 | 17시간전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해… 더보기

세계 억만장자 2,919명, 총자산 2경 3천조원…뉴질랜드는 18명

댓글 0 | 조회 671 | 18시간전
2025년 12월, 스위스 은행 UB… 더보기

알바니에서 2만 달러 상당 의류 절도 시도 10대 체포

댓글 0 | 조회 754 | 18시간전
뉴질랜드 알바니의 한 상점에서 약 2…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가장 비싼·싼 주택 거래금액은?

댓글 0 | 조회 1,303 | 1일전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 더보기

오클랜드 시내 주차요금, 13년 만에 60% 인상

댓글 0 | 조회 944 | 1일전
2025년 현재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 더보기

IRD 오류로 수천 명, 잘못된 세금 신고

댓글 0 | 조회 1,384 | 1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의 시스템 오… 더보기

플레전트 포인트 골퍼, 보기 드문 ‘알바트로스’ 기록

댓글 0 | 조회 357 | 1일전
남캔터베리 플레전트 포인트 골프클럽에… 더보기

[금요열전] ‘피터 블레이크 경’의 성공을 넘어, 인류를 향한 항해

댓글 0 | 조회 202 | 1일전
뉴질랜드가 낳은 전설적 요트 영웅이자… 더보기

여름철, 집 안전 점검하세요

댓글 0 | 조회 574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여름철을 맞아 … 더보기

한국 차세대,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함께한 감사의 밤

댓글 0 | 조회 395 | 1일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더보기

12월 4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63 | 1일전
루미나 양고기, 영국과 유럽 시장 공… 더보기

톰 앤 루크 저탄수 스낵볼, 하드 플라스틱 혼입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625 | 1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스마… 더보기

동부지역에 다시 더위가 찾아온다

댓글 0 | 조회 994 | 2일전
2025년 12월 4일(목)부터 8일… 더보기

코로나 대출, 뉴질랜드 2만 개 중소기업 4.47억 달러 상환 실패

댓글 0 | 조회 1,064 | 2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이 최근 발표… 더보기

크리스마스 온라인 쇼핑, 사기 조심하세요

댓글 0 | 조회 566 | 2일전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이 온라인으로 늘…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댓글 0 | 조회 1,443 | 2일전
2025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글로… 더보기

MZ세대, 직장 만족도 최저…10명 중 4명 “출근이 두렵다”

댓글 0 | 조회 812 | 2일전
뉴질랜드 직장인들의 전반적 행복도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