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찰과 관세청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오퍼레이션 마타타(Operation Matata)’ 수사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마약을 밀수한 조직폭력배 연루 범죄조직이 대거 적발됐다. 수사당국은 국제선 항공편의 무인 수하물을 통해 1급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갱단 연계 조직원들에게 약 200건에 달하는 형사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주 오클랜드 전역에서 단행된 압수수색은 항공 수하물 처리 업체 직원과 공항 경계 내에서 활동한 범죄조직을 겨냥한 수사의 다섯 번째 단계로, ‘브라더후드 28 MC(Brotherhood 28 MC)’ 소속 연루자 8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에는 갱단 두목도 포함됐다. 이들은 조직범죄단 가담, 메스암페타민·코카인 등 1급 마약 수입 및 수입 공모, 공급 목적 소지, 공급, 자금세탁 등 총 170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현금 5만 뉴질랜드달러, 탄약, 장신구, 전자기기 등을 함께 압수했다.

수사 시작 이후 현재까지 43명이 체포됐으며, 메스암페타민 630kg과 코카인 112kg이 압수됐다. 수사당국은 이번 작전이 2021년 ‘오퍼레이션 셀리나(Operation Selena)’ 이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직원의 부패를 이용한 항공편 마약 밀수를 겨냥해 진행돼 왔으며, 이번에 조직 지휘·조력 역할을 한 인물들까지 추적·색출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관세청은 오클랜드 국제공항과 국경 물류 관련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해, 높은 물동량과 여행 수요 속에서 국경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국제 범죄조직의 침투 위험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공항 및 공급망 종사자들에게 현금 대가로 범죄 가담을 제안받을 경우 ‘강력한 경고 신호’로 인식하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수사를 통해 드러난 마약 압수 실적은 메스암페타민 630kg(소매가 약 2억 2,080만 달러, 사회적 피해 추정액 6억 9,930만 달러), 코카인 112kg(소매가 약 5,040만 달러, 사회적 피해 추정액 3,360만 달러), 현금 8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관세청은 “신뢰를 악용해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이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처벌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