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은행(RBNZ)이 공식 현금 금리(OCR)를 0.25%포인트 인하해 2.25%로 낮춘 가운데, 주택 대출과 중소기업(SME) 업계가 이를 환영하고 있다. 이번 인하로 가계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소상공인에게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핀서 NZ 컨트리 매니저 제니 캠벨은 “연말 소비 성수기 직전에 인하가 이뤄져 가계에 적절한 시점의 완화책”이라며 “이번 결정과 2026년 추가 인하 전망이 주택 시장과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은행들이 신규 대출에 대해 파격적인 캐시백을 제공하며 경쟁이 시작됐다”며 “금융 자문사도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J 후커 리서치 책임자 매튜 틸러는 “준비은행의 정책이 확실히 성장 지원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주택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 인하로 대출 비용이 낮아지면서 최근 가격 상승세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물 증가와 임대료 안정으로 장기 임차자들이 주택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탈리티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첫 집 구매 비중이 27.7%로 상승했고, 웰링턴은 36%까지 올랐다. 평균 월 상환액이 약 485달러 줄어 구매층이 확대됐다. 10월 기준 매물은 3만3588채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매도자 기대치도 현실화되고 있다.
비은행 대출사 프로스파의 뉴질랜드 지사장 아드리엔 베이지(Adrienne Begbie)는 “금리 인하로 소상공인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가계 대출 부담도 줄어 경영 유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금융 자문사들이 비은행 대출 솔루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은행 경제학자들은 이번 인하가 예상된 만큼, 준비은행의 입장이 보수적이고 데이터 기반임을 강조했다. ASB의 닉 터플리와 마크 스미스, 웨스트팩의 켈리 에크홀드 등은 “OCR 2.25%가 이번 사이클의 최저치가 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움직임은 경제 회복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금융 자문사들은 2026년이 보다 활발한 대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가계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개선, 주택 수요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