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의 뉴질랜드 자회사도 쇠고기 가격 급등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내 170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메뉴의 약 90%가 현지 농장에서 조달되며, 2024년 현지 농산물 구매액은 2억 3,500만 달러로 2023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현지산 쇠고기 6,000톤을 국내 판매에 사용했으며, 치즈와 번 등 현지 재료 총 2억 8,700만 달러어치 이상을 해외 매장으로도 수출했다. 뉴질랜드는 맥도날드 글로벌 매장에 쇠고기를 공급하는 6대 국가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올해 초보다 쇠고기 가격이 20% 이상 상승하면서 치즈버거용 패티 가격만도 개당 10센트 올랐고, 이는 매장 운영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StatsNZ)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까지 1년간 식품 물가는 4.7% 상승했으며, 육류 수출은 양고기와 쇠고기 수요 증가로 100억 달러에 달했다.
타라나키 소재 육류 가공업체 ANZCO는 지역산 고기로 하루 50만 개의 패티를 생산한다.
맥도날드 뉴질랜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사이먼 케니는 "쇠고기는 전 세계 맥도날드 시장에서 요구가 많아 국내 가격 변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버거 크기는 글로벌 기준을 고수하여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재료·인건비 상승으로 2024년 수익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5,977만 9,000달러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케니는 뉴질랜드 축산물이 추적성과 친환경 농업면에서 세계에서 앞서 있지만 배출량 측정과 보고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5년간 회복 농업 원칙 등으로 농업 시스템을 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