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시험이 끝나면서 학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학생들 상당수가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직종을 찾으려 하지만,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학자금 지원과 대출 지급이 끝나면서 일부 학생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대학을 중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오클랜드 대학의 학생들 중 일부는 여름 방학 동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걱정이 크고, 경력 부족 등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 구인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웰링턴의 한 학생은 6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했지만 단 한 번의 면접 기회도 얻지 못해 결국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Student Job Search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구직 신청 건수는 36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4년 대비 21.2% 증가한 기록적인 수치이다. 지난 5년간 구직 신청은 52%나 급증했다. 대형 유통업체인 Foodstuffs를 비롯해 맥도날드 등 주요 고용주들 또한 신청자 수는 많지만, 일자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구직에 실패한 청년층이 자신의 적성이나 전문성을 찾지 못한 채 대규모의 기술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경고한다. 이 같은 상황은 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전국적으로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