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릭스가 발표한 10월 신용 지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신용 환경이 개선되며 주택담보대출과 가계 전체 신규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21.1% 증가했고, 가계 신규 대출은 20.2% 증가했다. 지역 소비자들도 개인 대출과 ‘지금 사고 나중에 지불’ 서비스 이용이 각각 7.9%, 9.2% 증가하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트릭스 대표 키스 맥러플린은 “공식 현금금리(OCR)의 지속 하락이 가계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한 11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은행들이 견고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체납 비율은 12%로 전년 대비 완화됐다. 90일 이상 장기 체납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 가계부채 상황은 개선되는 추세다. 다만, 개인 대출 연체 사례는 오히려 46% 증가해 전체 금융 어려움 사례의 21%를 차지한다. 모기지 관련 어려움은 완화돼 총 금융 어려움의 42%를 차지했다.
기업 대출 수요는 음식숙박업에서 31% 증가하며 교육, 소매업이 뒤를 이었으며, 부실 채권 비율은 13% 감소해 평균 기업 신용 점수 747점을 유지했다.
전반적인 신용 수요 증가와 체납 감소, 기업 부실 채권 완화는 뉴질랜드 가계와 기업의 신뢰 회복을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다.
산업별 청산율도 회복 추세로 19개 산업 중 도매업, 금융업, 전문 서비스업 등 7개 산업에서 개선됐다. 다만 건설업은 지난해 726개 기업이 청산돼 23% 증가했으며 전체 건설업체의 0.9%에 해당한다. 전국 8만 4,000여 건설업체 중 허가 건수가 안정세로 접어들어 업황 하락 국면이 끝나가는 조짐도 보인다.
음식숙박업 진출 기업 청산도 41% 증가한 303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북섬과 남섬 간 신용 환경 차이가 여전히 크다. 낙농업과 음식숙박업이 강한 남섬에서 체납과 대출 증가가 양호한 반면, 노스랜드, 기스본, 웰링턴은 체납률 높고 건설 경기 둔화가 지속 중이다.
2025년 말까지 이어진 이 긍정적 흐름은 내년 2026년 신용 시장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 신용계약 및 소비자 금융 법령(CCCFA) 개정이 예정돼 있어 신용 환경은 여전히 변동성이 있으나, 회복톤이 분명히 감지된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