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Consumer NZ가 선정한 2025년 ‘Yeah, Nah 어워드’는 고객에게 실망을 안긴 제품, 서비스, 기업을 지목해 책임감을 촉구하는 상이다. 소비자 전문가들은 해묵은 문제들과 현장에서 다시 확인된 불편 사례를 들며 기업들이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수상작 중 하나는 ‘You Had One Job Award’ 부문에서 접착력이 부족한 ‘Pams 플라스틱 플라스터’가 선정됐다. 소비자 테스트 결과 Pam’s 제품이 타 브랜드보다 훨씬 빨리 떨어짐을 확인했다.
또한 ‘Impossible Award’ 부문에선 구독 해지가 매우 어려웠던 ‘HelloFresh’가 선정되었다. 취소 과정이 최소 네 차례 확인이 필요해 마치 ‘탈출 게임’에 갇힌 듯한 경험을 줬다는 평가다.
‘No, Harvey Norman, No Award’는 거의 매주 ‘특가세일’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특별한 할인 혜택이 없는 Harvey Norman에 돌아갔다. 소비자들은 ‘세일’이라는 표시에 신뢰가 떨어진다며 문제를 꼬집었다.
‘On Bad Terms Award’ 수상자인 Barkers 멘즈웨어는 온라인 반품 정책에서 소비자 권리를 오해하도록 유도하는 문구를 사용해 공식 소비자 보호 법률과 충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소비자 NZ는 이러한 시상이 단순 비판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고객 중심으로 나아가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상 기업들 중 일부는 이후 긍정적 변화를 모색했으며, 실제 법적 분쟁에서도 이 상이 유리한 증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매년 5월부터 다음 해 수상 후보 접수가 시작되며, 소비자 부당행위에 대한 제보도 활발히 받고 있다.
Source: Consumer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