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최대 은행 ANZ는 2025년 9월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2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익 증가는 주로 경제 헤지에서 발생한 1억 6,300만 달러의 이익 덕분이며, 대출 및 이자 마진 증가도 수익을 뒷받침했다.
총수익은 51억 5천만 달러로 2% 증가했으며, 이자 수익은 44억 7천만 달러로 4% 늘었다. 반면 운영비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3% 상승한 18억 1천만 달러였다. ANZ는 고정비용 충당금으로 2,500만 달러를 환급받아 지난해 4,400만 달러 적자에서 개선됐다.
고객 예금은 5%, 총 대출금은 4% 증가했으며, 소상공인과 중간 규모 사업 대출도 4% 늘었다. 개인 금융 매출은 10% 증가한 1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기업 및 농업 부문 매출은 5억 2,800만 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ANZ 뉴질랜드 최고경영자 안토니아 왓슨은 “코로나19 이후 균형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경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농촌 지역에서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으나,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경제 구조상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왓슨은 “글로벌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 인하가 내년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뉴질랜드 경제가 2026년 말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ANZ의 호주 본사는 법적 벌금 및 구조조정 관련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10% 감소한 58억 9천만 호주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