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4개 분기 연속 5%대 이상
불완전 이용률도 12.9%로 상승
15~24세 청년층의 NEET 비율도 연간 1.4%p 상승
계절을 고려해 조정한 지난 9월 분기 ‘실업률(unemployment rate)’이 6월 분기의 5.2%보다 또 오른 5.3%를 기록했다고 통계국이 발표했다.
9월 분기의 ‘고용률(employment rate)’은 66.6%였으며 연간 임금 인플레이션은 2.1%, 그리고 ‘정규 근무 시간당 평균소득(average ordinary time hourly earnings)’은 43.60달러였다.
통계 담당자는,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계속 5%대를 넘었는데, 실업률이 5.3%를 기록한 마지막 분기는 지난 2016년 12월 분기였다고 설명했다.
11월 5일 나온 ‘가계 노동력 조사(Household Labour Force Survey)’에 따르면, 2025년 9월 분기 실업자는 16만 명이었고 그중 14.5%인 2만 2,700명(14.5%)은 1년 이상 실업 상태였는데, 1년 이상 실업 상태는 장기 실업률의 한 지표이다.
한편, ‘실업자(unemployed)’와 ‘불완전 고용자(underemployed)’, 그리고 ‘잠재 노동력(potential labour force)’까지 모두 포함해 여분의 노동력을 측정하는 더 넓은 범위의 노동시장 측정 지표인 ‘불완전 이용률(underutilisation rate)’은 9월 분기에는 12.9%였다.
이는 1년 전인 2024년 9월 분기의 11.7%와 직전 분기인 6월의 12.8%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불완전이용률 측정에는 실업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파트타임 근로자나 일을 원하지만 시작할 수 없거나 또는 적극적으로 구직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포함해 실업률 자체보다 미활용 노동시장 역량을 더 광범위하게 보여준다.
9월 분기 노동력 중 불완전 고용 상태인 사람은 13만 8,000명으로 이는 2024년 9월 분기의 12만 1,000명보다 늘어났다.
또한 담당자는 9월 분기의 불완전 고용 상태인 사람 중 약 2/3가 여성으로 이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의 숫자가 남성보다 많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젊은 연령대가 노동 시장 변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를 보여주듯이 15~24세의 실업률은 지난해 9월 분기의 13.1%에서 올해는 15.2%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늘었다.
이 중 15~19세는 지난해 9월 분기의 20.4%(3만 4,300명)에 비해 22.3%(3만 6,600명)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8.5%(2만 2,000명)였던 20~24세 역시 올해는 10.7%(2만 7,900명)로 늘었다.
또한 15~24세 청년 중 취업이나 교육, 훈련 등을 받지 않는 인원을 보여주는 NEET 비율은 청년층의 노동 시장 참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계절적으로 조정한 NEET 비율은 2025년 9월 분기에 13.8%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연간 1.4%p 증가했다.
통계 담당자는 20대 초반 여성의 NEET 비율이 가장 높았다면서, 20~24세 여성 중 18.6%가 취업이나 교육, 훈련받지 않고 있으며 이들 중 약 1/3이 ‘돌봄(caregiving)’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