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립선암재단(Prostate Cancer Foundation of New Zealand, PCFNZ)은 11월 한 달간 전국 6개 도시에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정보 시리즈(Advanced Prostate Cancer Patient Information Series)’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신 치료법과 환자 접근성 개선 과제를 주제로,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된다.
이 행사는 타우랑가(Tauranga)를 시작으로 해밀턴, 오클랜드, 더니든,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등지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PCFNZ의 피터 디킨스(Peter Dickens) 대표는 “지난 10년간 전신치료, 방사선요법, 치료-진단 융합 기술(theranostics), 영상 진단, 연구개발 등이 눈부시게 발전하며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치료법의 복잡성과 실제 접근 방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환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고 최신 치료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로드쇼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의 종양학 전문의와 간호사가 함께 참여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확한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 여정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뉴질랜드의 공공의료 체계에서는 진행성 전립선암의 여러 치료법이 비용 문제로 민간 부문에서만 제공되고 있으며, 정부의 신약 보조금 부재로 인해 치료 접근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디킨스 대표는 “전립선암은 뉴질랜드 남성에게 가장 흔히 진단되는 내장암이자 두 번째로 치명적인 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신약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전혀 없었다”며, “OECD 국가 중 신약 보조금 순위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많은 남성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생명을 잃고 있다”며 “신약 정책의 혁신과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드쇼는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공감대와 목소리를 모으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Prostate Cancer Foundation of New Zealand (PCF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