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호주 비자를 보유한 경우 뉴질랜드 방문 시 별도의 방문 비자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변경 사항은 2025년 11월부터 12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이에 따라 중국 여권 소지자는 유효한 호주 방문, 취업, 학생 또는 가족 비자를 소지하고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입국할 경우, 뉴질랜드 전자여행허가(NZeTA)만 신청하면 최대 3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다. 다만, 호주를 단순 경유하는 경우는 시범 정책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중국에서 뉴질랜드 방문 비자를 받으려면 약 441달러 비용이 들고 최대 2주가 소요되나, NZeTA는 17달러에 최대 72시간 내 처리돼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주부 장관 에리카 스탠포드는 2024년 중국 관광객 방문 비자가 24만 건 이상 발급됐으며, 이번 정책으로 관광객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관광 및 환대부 장관 루이스 업스턴은 이번 무비자 입국 시범 운영이 중국 관광객들의 뉴질랜드 방문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이미 중국 국민에게 5년 다중 입국 비자를 제공하는 등 우호적인 입국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번 조치는 여행업계 지원센터 신설, 간략화된 중국어 웹 콘텐츠 제공, 비자 신청 시 번역 공증 절차 간소화 등과 함께 이뤄져 중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 정책을 통해 뉴질랜드는 중국 관광시장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처: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