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마련해주고 싶지만 올바른 경제습관을 어떻게 길러줄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키위세이버(연금)부터 은행계좌, 투자펀드, 가정 내 대화까지 다양한 실천법을 제시한다.
키위세이버, 꼭 가입해야 하나?
최근 가입 인센티브는 사라졌지만, 전문가들은 키위세이버에 가입해 정기적으로 불입시키는 것이 아이가 장기 저축 습관을 기르기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ANZ 인베스트먼트 대표 피오나 맥켄지는 “어릴 때부터 불입금을 늘릴수록 복리 효과가 커진다”고 강조한다. 16세이후 정부·고용주 불입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첫 주택 구입·은퇴자금으로도 활용된다. 다만 자금 인출까지 기간이 길어, 단기적 목표에는 별도 저축·투자펀드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전 저축·투자 계좌 활용
부모가 은행 저축계좌나 투자펀드를 개설해 짧은 기간 안에 교육비·여행 등 실전 목표에도 융통성 있게 활용하는 방식도 추천된다. 마이크 테일러 파이펀즈 대표는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무수수료 키위세이버를 제공한다”며 소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면 큰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친지도 생일 등 기회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계좌 선물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계좌명, 부모 vs 자녀
전문가들은 자녀 명의 투자는 저세율 적용 등 장점이 있지만, 아이가 성년이 되면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는 점도 꼭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부모 명의일 때는 자산관리·법적 위험과 연동되므로 실제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돈 이야기, 집에서 함께
자녀와 실제 돈 이야기를 꾸준히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복리·이자, 목표 저축액 계산법 등 실전 수치를 함께 리뷰하면 경제적 호기심과 자신감이 커진다.”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목표를 자주 세워 함께 달성하는 습관도 추천한다.
좋은 습관, 실전 교육
용돈 등 소득 일부(예: 10%)는 먼저 저축·투자에 쓰고, 남은 금액은 자유롭게 소비하도록 지도한다. 실제 저축액에 부모가 작은 이자(보너스)를 붙여주는 방식도 학습효과가 크다.
부모의 재정건전성 우선
전문가들은 “우선은 부모 본인의 저축·비상금·빚 상황 등을 점검해 재정적 안전망을 갖춘 뒤, 자녀 자산관리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