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bOne’ 파산, 왜 많은 로컬 브랜드들이 어려움 겪나

‘GrabOne’ 파산, 왜 많은 로컬 브랜드들이 어려움 겪나

0 개 3,134 노영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할인 사이트인 GrabOne이 최근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 브랜드들이 온라인 경쟁과 해외 대기업의 자본력에 밀려 잇따라 문을 닫는 현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1News에서 보도했다.


10aecfc7e62c78933bf4b5e80935e49c_1760870576_6821.jpg
 

GrabOne의 몰락은 이미 사라진 여러 뉴질랜드 브랜드들의 뒤를 잇는다.


한때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스미스 시티(Smiths City), 스미스 앤 코기(Smith & Caughey’s), 그리고 아동복 체인 펌킨 패치(Pumpkin Patch) 등이 모두 비슷한 길을 걸었다.


또한 ANZ와 내셔널은행의 합병(2012년), 푸드타운이 카운트다운으로 리브랜딩 후 다시 울워스(Woolworths)로 전환된 사례처럼,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던 기업도 많았다.


새로움은 금방 사라진다… 혁신이 없으면 고객도 떠난다

매시대학교 마케팅 분석학 교수 보도 랑은 GrabOne의 실패 원인을 '초기 신선함에만 의존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보도 랑 교수는 처음 GrabOne이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흥미를 끌었지만, 이런 ‘신선함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혁신이 없으면 고객을 유지하거나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10만 명이라면, 매년 10~20%가 이탈하고, 이때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려면 광고나 홍보 전략이 필요하지만, GrabOne은 최근 몇 년간 광고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메일 중심의 마케팅 전략은 20년 전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소셜미디어 시대로 소비자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메시지를 본다며 GrabOne의 전략이 시대에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전통만 강조한 백화점들, 시대 변화에 뒤처져

GrabOne뿐 아니라 혁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은 많다.


오클랜드의 스미스 앤 코기(Smith & Caughey’s), 웰링턴의 커컬디 & 스테인(Kirkcaldie & Stains),남섬의 H&J 스미스(H&J Smith) 등은 한때 뉴질랜드의 상징적인 백화점이었지만, 모두 전통만을 내세우다 시대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랑 교수는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값싼 해외 제품의 유입으로 고가 백화점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점점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가전제품 매장 체인 스미스 시티(Smiths City)도 문을 닫았다.


소비자들이 점점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이 이런 변화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이라고 랑 교수는 덧붙였다.


창의성과 혁신, 기술 협력이 생존의 열쇠

랑 교수는 미래에는 AI 같은 초고도 기술이 경제 전반을 바꿀 수 있지만, 인간의 창의력과 혁신, 그리고 기술과의 협력이 뉴질랜드 기업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어려운 시기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이라면 뉴질랜드에서도 여전히 성장의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연말, 키위가 떠나는 곳 해외는 ‘호주·발리·미국·일본’, 국내는?

댓글 0 | 조회 200 | 1시간전
최근 항공사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더보기

세계 100대 도시 순위…뉴질랜드 도시 상위권 빠져

댓글 0 | 조회 246 | 1시간전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 더보기

뉴질랜드 인구 성장 멈춤 조짐…이민 급감·국민 유출 겹쳐 정체 위험

댓글 0 | 조회 270 | 2시간전
뉴질랜드가 인구 정체, 나아가 감소의…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카로(Karo) — 마오리 전통의 “목욕 약초”

댓글 0 | 조회 91 | 2시간전
뉴질랜드 곳곳의 숲을 걷다 보면 은은… 더보기

뉴질랜드 경찰견 달력 2026, 사진 3관왕 주인공은?

댓글 0 | 조회 126 | 2시간전
뉴질랜드 경찰이 매년 발간하는 Pol…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8호 12월 9일 발행

댓글 0 | 조회 192 | 8시간전
오는 12월 9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홍역 확진자 2명 추가, 누적 환자 30명

댓글 0 | 조회 493 | 15시간전
오클랜드 콘서트 참석자를 포함해 홍역… 더보기

12월 5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31 | 16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보육시설, 화학물질 사… 더보기

희귀 도마뱀 밀반출 시도한 한국인, 잠복 수사에 적발돼 징역 14개월

댓글 0 | 조회 1,452 | 16시간전
뉴질랜드 보존부(DOC)의 잠복 수사… 더보기

Bay of Plenty 연안, 패류 독소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255 | 16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이 Ma… 더보기

마운트 웰링턴서 남성 흉기 사건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댓글 0 | 조회 428 | 16시간전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에서 한 남성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경제,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 기대

댓글 0 | 조회 464 | 20시간전
2025년을 마무리하며 데이비드 하그… 더보기

뉴질랜드 건설 활동, 주택 건설 회복세로 GDP 전망 밝아져

댓글 0 | 조회 295 | 20시간전
2025년 9월 분기 뉴질랜드 건설 …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온라인 아동 성범죄 조직 연루로 징역형

댓글 0 | 조회 340 | 20시간전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해… 더보기

세계 억만장자 2,919명, 총자산 2경 3천조원…뉴질랜드는 18명

댓글 0 | 조회 696 | 21시간전
2025년 12월, 스위스 은행 UB… 더보기

알바니에서 2만 달러 상당 의류 절도 시도 10대 체포

댓글 0 | 조회 804 | 21시간전
뉴질랜드 알바니의 한 상점에서 약 2…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가장 비싼·싼 주택 거래금액은?

댓글 0 | 조회 1,323 | 1일전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 더보기

오클랜드 시내 주차요금, 13년 만에 60% 인상

댓글 0 | 조회 968 | 1일전
2025년 현재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 더보기

IRD 오류로 수천 명, 잘못된 세금 신고

댓글 0 | 조회 1,405 | 1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의 시스템 오… 더보기

플레전트 포인트 골퍼, 보기 드문 ‘알바트로스’ 기록

댓글 0 | 조회 365 | 1일전
남캔터베리 플레전트 포인트 골프클럽에… 더보기

[금요열전] ‘피터 블레이크 경’의 성공을 넘어, 인류를 향한 항해

댓글 0 | 조회 209 | 1일전
뉴질랜드가 낳은 전설적 요트 영웅이자… 더보기

여름철, 집 안전 점검하세요

댓글 0 | 조회 587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여름철을 맞아 … 더보기

한국 차세대,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함께한 감사의 밤

댓글 0 | 조회 401 | 1일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더보기

12월 4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70 | 2일전
루미나 양고기, 영국과 유럽 시장 공… 더보기

톰 앤 루크 저탄수 스낵볼, 하드 플라스틱 혼입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638 | 2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스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