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쏟아진 폭우와 광범위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북섬 중부 루아페후(Ruapehu)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루아페후 지역 카운슬(Ruapehu District Council)은 홍수로 인한 보건 위험을 경고하며, 일부 주요 도로는 여전히 폐쇄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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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단계 해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카운슬은 긴급 대응 단계를 레벨 1(Level 1)로 낮추며 즉각적인 위기는 넘겼다고 전했지만, 시민방재 책임자 클라이브 맨리는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복지 지원 요청은 줄었지만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카운슬(07 895 8188)에 연락하고,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111로 신고해야 한다.
보건 위험 경고 “홍수물 오염 가능성 높아”
카운슬은 주민들에게 홍수 피해 지역 청소 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시민방재 책임자 클라이브 맨리는 홍수물에는 정화조 오수, 가축 배설물, 농약, 도로 오염물 등이 섞여 있을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사람과 동물이 홍수물에 접촉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 작업 시 고무장갑, 장화, 보안경을 착용하고, 홍수에 닿은 음식과 음료는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업 후 손을 철저히 씻고, 어린이는 완전히 청소되고 건조된 후에만 피해 지역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백만 달러 규모 도로 피해
이번 홍수로 루아페후 북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도로팀은 현재 교량 손상, 산사태, 도로 균열과 함몰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여러 도로에는 진흙, 통나무, 잔해가 두껍게 쌓여 있는 상태다.
카운슬은 긴급 복구를 위해 추가 도로기술자를 투입했고, “우선 가능한 구간은 한 차선이라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구 작업 차량이 많이 다니고 있으니 운전자들은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며 새로운 피해나 도로 폐쇄 상황은 즉시 카운슬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전히 막힌 주요 도로
금요일 오전 기준으로 Kokomiko, Takiri, Tapuiwahine Road, Ongarue Back, Ongarue Stream, Poro-o-Tarao, Taringamotu , Hohotaka 도로 등 일부 도로는 여전히 폐쇄되었고, 4번 국도는 통행이 불가능했다.
Ohura Rd와 Okahukura Saddle Rd는 제한적으로 통행 가능하지만 노면이 미끄럽고 불안정해 주의가 필요하다.
국도 3번, 4번, 43번 구간도 다수의 산사태로 끊겨
북쪽과 남쪽을 잇는 주요 연결로가 마비된 상태였지만, 금요일 오후부터 일부 도로는 통행이 재개되었다.
당국은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여행을 연기하거나, 출발 전 NZTA Journey Planner에서 도로 상황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복구 장기화 전망
비상사태는 해제되었지만, 루아페후 지역의 복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카운슬은 "홍수 피해 지역의 안전 확보와 도로 개통이 우선 과제”라며, 주민들에게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인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루아페후 카운슬 웹사이트(ruapehudc.govt.nz) 및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신 도로 정보와 복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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