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연간 순이민률이 2025년 8월까지 1만 600명으로 다시 하락했다. 2025년 8월 한 달 동안 뉴질랜드 시민의 순이민 손실 기록이 경신되며 4만 7,900명이 해외로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이민자 입국 건수는 13만 8,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고, 출국은 12만 7,900건으로 13% 증가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뉴질랜드 내 순이민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이유가 대규모 시민들의 출국과 이민자 입국 감소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자 입국은 2023년 10월 말 연간 최대치 23만 4,800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큰 폭 감소세다.
2025년 8월까지 월별 이민자 입국은 1만 500여 명으로 4% 감소했고, 출국 건수는 8,900건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월별 순이민 규모는 1,600명으로 지난달 2,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ASB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제인 터너는 뉴질랜드 노동시장의 약세가 출국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주 노동시장과의 상대적 실업률 차이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터너는 “뉴질랜드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업 기회 측면에서 경쟁국에 비해 미흡함에 따라, 이민자 입국은 감소하고 출국이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순이민 급감은 소매 소비와 신규 주택 건설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단기간 내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이민자 출신 국가는 인도,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 등이었으며, 순유입 측면에서는 인도 16,415명, 중국 8,885명, 필리핀 8,871명, 스리랑카 5,687명 순이다. 반면 뉴질랜드 시민은 4만 6,334명이 해외로 유출됐다.
출처: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