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뉴질랜드에서 모기지 금리가 향후 6개월 이내 4%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 사이클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 서비스 기업 스퀴럴(Squirrel)의 창립자 존 볼턴은 “대부분의 시장 상황은 이미 바닥을 찍었고,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외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금리 사이클의 저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RBNZ는 11월 말에 한 번 더 기준금리(OCR)를 발표할 예정이며, 볼턴은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을 50대 50로 전망한다. 그는 이 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키위뱅크(Kiwibank) 경제팀 역시 11월에 추가 0.25%포인트 하락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2월에 기준금리가 2%까지 떨어질지 확신하지는 못하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볼턴은 “경제 회복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인하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는 낮은 금리 덕분에 국민들이 혜택을 보고 농업 부문도 강세를 보이며 본격적으로 회복 모드에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026년 선거가 경제 전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용자 위한 전략 조언
볼턴은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에게 분할 전략을 권했다. 즉, 1년 단기 고정금리의 매력을 이용하면서도 금리 상승 위험을 대비해 일부는 장기 고정금리로 계약하는 전략이다.
현재 OCR은 약 5%인 중앙은행의 중립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는 통화정책이 경제를 자극하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면 금리는 중립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상승할 수밖에 없다.
볼턴은 “중립 OCR은 약 5% 수준이며, 3년짜리 고정금리 약 4.9%는 현재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RBNZ가 공식 발표에서 ‘금리 인하’ 복수형 표현을 사용한 점을 근거로 11월뿐 아니라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큰 0.5%포인트 인하로, 주요 은행들과 비은행권 대출 기관들의 재가격 조정을 촉발했다. 웨스트팩(Westpac)은 2년 특별 고정금리를 4.49%로 내렸으며, 1년 고정금리도 4.49%까지 떨어졌다.
모기지 상담사들에게는 금리 바닥 부근에 진입했으며 경제 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저금리를 고정하기 위한 기회가 서서히 제한될 것이라는 신호이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