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중등학교 교사들이 교섭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달 말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중등교원노조(PPTA) 크리스 애버크롬비 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마지막 제안이 이전보다 더 나쁜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회의 10분 전, 파업이 예고되면 자동 철회되는 조건의 새 제안을 제출했다”며 “9월 초 이후 협상이 없었던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내놓은 것은 성급하고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에는 약 2만1천 명의 교사가 참여한다.
* 10월 14일부터 학년별 부분 파업
* 10월 23일 전국 하루 전면 파업
* 10월 29일 방과후 활동(특별활동) 금지
* 11월 5일 전국 2시간 파업
PPTA는 정부의 제안이 물가 상승을 반영한 임금 인상과 학생 복지 담당 인력 확충 등 핵심 요구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국제교사학습조사에 따르면 “변화하는 교육 요구를 따라가는 것이 교사들에게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현재 교사 부족으로 인해 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많고, 일부 학교는 수업을 진행할 교사가 없어 학생을 귀가시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서비스국장 브라이언 로슈 경은 PPTA가 협상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로슈 경은 PPTA가 제안이 막판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일축하며, “사실과 다르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협상 여지가 있음에도 PPTA가 대화를 거부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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