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라의 브랜드 매각 결정, ‘국익’ 우려 제기

폰테라의 브랜드 매각 결정, ‘국익’ 우려 제기

0 개 3,871 노영례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 윈스턴 피터스가 '프랑스 유제품 대기업 락탈리스(Lactalis)에 폰테라(Fonterra)의 소비자 브랜드 매각'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피터스는 폰테라가 메인랜드(Mainland), 앵커(Anchor) 등 대표 브랜드를 38억 4,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한 것에 대해 “뉴질랜드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헐값에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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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라의 호주 사업부가 보유한 자회사 베가(Bega) 라이선스까지 포함하면, 소비재 및 관련 사업부 매각 총액은 42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각에는 락탈리스가 향후 폰테라로부터 원유와 원료를 공급받는 장기 계약이 포함되어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규제 및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주 투표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특별 온라인 회의는 10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뉴질랜드산 우유, 평범한 제품으로 전락할 위험”

피터스는 “이번 거래의 장기 계약이 정확히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이라며 “계약 기간이 끝나면 뉴질랜드의 우유가 평범한 제품 중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락탈리스가 뉴질랜드 제품을 식물성 지방이나 저품질 우유로 희석시키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매각 이후 폰테라 임원들이 보너스를 받을 가능성이나 회사를 떠날 계획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피터스는 앵커를 '성장 가능성이 큰 대표 브랜드'라고 평가하며 0억 달러에 넘기는 것은 사실상 ‘공짜로 주는 것(giving it away)’과 같다고 말했다.


“다른 낙농기업은 브랜드로 성공… 왜 폰테라는 팔려고 하나”

피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유제품 선물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폰테라는 실패한 길을 가려 하는가?”라며 “락탈리스 같은 다른 유제품 대기업들은 소비자 브랜드 덕분에 성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스가 폰테라의 브랜드 매각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팁탑(Tip Top) 매각 당시에도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건 단순한 사업 결정이 아니라 1850년 이래로 이 산업을 지원해온 뉴질랜드 전체의 문제”라며 “우리는 민족주의 정당으로서 국가 이익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폰테라 “농가 우유 그대로 유지… 임원 보너스도 없다”

폰테라 대변인은 “지난 16개월간 농가들과 꾸준히 소통해왔으며, 락탈리스와의 계약 조건은 이미 2025 회계연도 연간 실적 보고서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원유 공급 계약은 최초 10년, 글로벌 공급 계약은 최초 3년으로 체결되며, 양쪽 계약 모두 해지 통보 전까지 36개월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또한 “거래 완료와 관련된 경영진 보너스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번 거래 후에도 앵커 같은 브랜드에 사용되는 우유는 여전히 폰테라 농가의 우유”라며 “폰테라는 락탈리스에 원유, 유제품 원료, 완제품을 계속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CT당 대표 데이비드 시모어는 “브랜드 매각 여부는 폰테라 주주가 결정할 일”이라며 “정치인이 기업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 폰테라는 주주들의 회사이며, 만약 우리가 모두 그 회사를 소유한다면 그것은 공산주의 국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재정 담당 대변인 바버라 에드먼즈 역시 “이 브랜드들은 상징적인 뉴질랜드 브랜드라 매각이 성사되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지만, “결정은 농가 주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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