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국민의 대다수는 여전히 ‘단독주택(stand-alone house)’을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로 꼽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거 형태에 대한 수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계획 컨설팅 기관인 더 어반 어드바이저리(The Urban Advisory Ltd)가 실시한 뉴질랜드 주택 설문조사(New Zealand Housing Survey) 결과, 응답자의 79%가 단독주택 거주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반면, 58.5%는 기존에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운하우스나 세미디태치드(반단독) 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 중 타운하우스 거주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5.5%에 그쳤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은 아파트 거주를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35세 미만의 젊은층 응답자 가운데는 67%가 3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 거주를, 47%는 고층 아파트 거주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는 주거 형태뿐 아니라 대안적 소유 방식에 대한 인식도 함께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의
57%가 ‘공동주거(Co-housing)’ 개념에 찬성했고,
34%는 ‘렌트 투 바이(Rent-to-buy)’ 모델을,
32%는 ‘주거 협동조합(Co-operative housing)’을,
29%는 ‘커뮤니티 랜드 트러스트(Community Land Trust)’를,
23%는 ‘공동소유(Shared ownership)’를,
19%는 ‘빌드 투 렌트(Build-to-rent)’ 방식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질랜드인들이 여전히 마당과 차고를 갖춘 단독주택을 이상적인 ‘키위 드림(Kiwi dream)’으로 추구하고 있지만,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그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 뉴질랜드 주택 설문조사(New Zealand Housing Survey)는 온라인 선택 참여형으로, 커뮤니티 그룹 대상 이메일 홍보 및 SNS를 통해 진행됐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총 2,587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65%는 여성이었다. 응답 가구의 중간 소득은 10만~15만 달러 구간으로 나타났다. A summary of the survey results is available here.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