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가 오는 월요일부터 오클랜드, 노스랜드, 그리고 남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대장암 검진 시작 연령을 기존 만 60세에서 만 58세로 낮춘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내용으로, 동시에 마오리와 퍼시픽 주민을 대상으로 50세부터 실시하던 대장암 조기 검진 시범사업은 종료된다.
보건부 장관 시메온 브라운(Simeon Brown)은 “이번에는 우선 오클랜드, 노스랜드, 남섬에서 연령 하향이 시행되며, 내년 3월에는 북섬의 나머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 조치는 뉴질랜드의 대장암 검진 연령을 호주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는 만 45세부터 74세까지 무료 대장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브라운 장관은 “시작 연령을 60세에서 58세로 낮추면, 1년 차에만 약 12만 2천 명이 새로 검진 대상에 포함된다”며 “이로 인해 향후 25년간 771건의 대장암 발병을 예방하고, 566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향후 목표는 검진 시작 연령을 더 낮추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장내시경(Colonoscopy) 검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증상자용 면역화학검사(FIT for Symptomatic test)’라는 새로운 전국 단위 검진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 검사는 변 샘플을 통해 혈흔을 탐지함으로써 대장암의 초기 신호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라운 장관은 “이 시스템은 연령에 관계없이, 대장암 의심 증상으로 전문의에게 의뢰된 환자가 대장내시경을 기다리지 않고 신속히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현재 와이카토 지역에서 먼저 시행 중이며, 향후 두 달 안에 카운티스 마누카우, 와이타마타, 혹스베이로 확대한 다음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제도가 도입되면 고위험군 중심으로 대장내시경 검사가 우선 배정돼, 불필요한 의뢰를 줄이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며, 보다 빠른 진단과 효율적인 인력 및 자원 배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rce: RNZ